LG엔솔, 포드에 13조 원대 상용차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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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포드에 대규모 상용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총 109GWh(기가와트시) 규모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이-트랜짓'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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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계약 조건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3조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디. 전기 상용차 수주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09GWh는 전기 상용차 기준 약 100만 대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해당 배터리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이-트랜짓'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랜짓은 포드 대표 인기 상용차 모델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트럭, 버스 같은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 대비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평균 운행거리도 길어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배터리도 고출력, 고에너지밀도가 특징인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탄탄한 현지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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