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대남 "서류 정리해 도전했다"지만…SGI "지원서 제출 전형 아냐"
김대남 "관련 서류 모두 제출…SGI 설명 의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SGI 서울보증 상임감사로 지원할 때 서류를 내지 않았다고 SGI가 밝혔습니다. 추천으로 진행돼 그렇단 건데, 추천 회의도 김 전 행정관의 전문성보다는 취업 심사를 통과했는지를 주로 확인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남 전 행정관은 SGI서울보증 상임감사 위원이 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정리해 도전했다"고 어제(4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SGI서울보증은 김 전 행정관이 제출한 서류를 밝혀달라는 국회의 요청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모가 아닌 추천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지원서 등이 필요 없고 실제 김 전 행정관이 낸 서류가 없다는 겁니다.
추천 과정을 확인해 봤습니다.
지난 7월 15일 SGI서울보증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 의사록입니다.
신임 감사위원 후보 추천 안건 등이 올랐습니다.
4명의 위원이 총 3건을 통과시켰는데 2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후보 추천 안건에선 먼저, 김 전 행정관의 이력을 소개한 뒤 자격 요건 등을 논의했다고 쓰여있습니다.
논의 내용으로는 김 전 행정관이 정부의 취업 심사를 받았는지를 묻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주로 적혀 있습니다.
보통 전직 공직자가 기업 취업 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취업 심사 여부만 파악하고 이외에 전문성에 대한 별다른 검증은 없었던 셈입니다.
이에 대해 SGI는 JTBC에 "선임 절차를 내부적으로 점검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만/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문제가 없다면 공기업 2인자 자리에 구조적으로 보은을 할 수 있다는 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국민이 이걸 이해할 수 있겠나요?]
김 전 행정관 측은 관련 서류를 모두 SGI에 제출했는데 SGI가 왜 받은 게 없다고 밝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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