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가 중국 현지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설적인 머스탱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콘셉트 모델 3종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스탱: 재창조의 그랜드 투어(Mustang: A Grand Tour Of Re-imagination)'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케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컨셉카로 제작돼 상하이 오토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 디자인 차이나와 중국 및 해외 22개 대학의 디자인 전공자들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그중에서도 슈팅 브레이크, 픽업트럭, 전투기형 스포츠카 등 세 가지 디자인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실차 모델로 구현됐다. 기존 머스탱의 상징성과 전기차 시대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실험적 접근이 돋보인다.

각양각색의 컨셉
머스탱 이름 아래 품는다
가장 눈에 띄는 콘셉트는 칭화대 학생 류시주오(Liu Sizhuo)가 제안한 ‘머스탱 마하-S(Mach-S)’다. 이 모델은 클래식 포니카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살린 슈팅 브레이크 형태로 설계됐다. 트렁크 공간을 넓힌 롱 루프 스타일이 특징이며, 머스탱 특유의 공격적인 전면부와 부드러운 측면 곡선이 조화를 이룬다.
이어 독일의 셰 이안(Xie Yian)이 디자인한 ‘머스탱 슈퍼 유틸리티 콘셉트(Mustang Super Utility Concept)’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모델이다. 쿠페형 루프라인과 픽업트럭 적재함을 결합해 머슬카의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이 차량은 완전 전기차로 제작될 예정이며, 전면부에는 수평형 라이트 바와 대담한 그릴이 배치돼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라이 위순(Lai Yushun)의 ‘머스탱 하이퍼 탠덤 콘셉트(Mustang Hyper Tandem Concept)’는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탠덤 구조의 2인승 전기 스포츠카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일렬로 앉는 형태를 취했으며, 초저공 차체와 과장된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로 레이싱 DNA를 극대화했다. 포드 역사상 가장 실험적인 머스탱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공모전 아냐
실물 차로 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공모전이 아니다. 포드는 이들 모델을 단순한 ‘컨셉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3D 디지털 모델링을 거쳐 실차 형태로 제작 중이다.
상하이 오토쇼에서 전시될 이들 차량은 머스탱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과 파생 모델 개발 전략을 시험하는 일종의 '디자인 실험실'로 기능하고 있다. 이렇듯 포드는 단순히 기존 아이코닉 모델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 시대에도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상하이 오토쇼에서 이들 차량이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에 따라, 실제 양산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픽업트럭 머스탱’이 현실이 되는 순간, 자동차 시장은 또 한 번 뒤집힐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