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또 터졌다" 기발한 마케팅에 줄까지...경쟁사들 긴장

스타벅스가 최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디카페인 커피 5종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진행하자,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오후 2시 이후로 한정하면 매출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져, 해당 시간대 매출이 약 두 배로 뛰었다. 이처럼 ‘오후 2시’에 초점을 맞춘 타임세일 마케팅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 ‘오후 2시’ 타임세일, 왜 다들 여기에 꽂혔나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2시는 매장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비수기’ 시간대다. 스타벅스와 버거킹 등 주요 F&B 브랜드들은 이 시간대에 맞춰 할인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버거킹 역시 대표 메뉴인 와퍼 세트를 오후 2시 이후 3000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 점심 이후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매출 증대뿐 아니라, 매장 회전율 개선과 인력 효율화까지 노린 다층적 접근이다.

▶▶ 데이터 기반 ‘틈새 공략’…디카페인·구독 서비스까지

스타벅스는 시간대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오전과 점심에 집중된 주문을 오후로 분산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디카페인 음료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반영했다. 지난해 디카페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31%나 더 늘었다. 오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 트렌드까지 고려해, 디카페인 음료를 집중적으로 할인하는 ‘타깃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월 9900원짜리 ‘2시부터 사용’ 쿠폰팩, 오후 2~5시 50% 할인 ‘애피 먼데이’ 등 구독형·정기 이벤트도 도입해 고객 락인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 ‘오후 2시’ 마케팅의 숨은 효과…매출·업무 효율 다 잡는다

이런 타임세일 마케팅은 단순히 매출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 점심 피크타임에 몰리는 주문을 분산시켜, 대기시간을 줄이고 바리스타 업무 강도도 낮출 수 있다. 오후에는 빵이나 디저트 등 추가 구매가 많아져 크로스셀링 효과도 기대된다. 스타벅스는 정규직 바리스타 인건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한산한 시간대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매장 운영 효율화에 직결된다.

▶▶ 할인 마케팅의 ‘양날의 검’…브랜드 이미지 리스크도

하지만 과도한 할인은 브랜드 가치와 가격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교한 수요 분석에 기반한 타임세일은 긍정적이지만, 할인에만 의존할 경우 브랜드 프리미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하락해 2022년부터 4%대에 머물고 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구독 서비스 도입은 매출 방어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오후 2시’에 쏠린 외식업계, 다음 타깃은 어디?

스타벅스와 버거킹의 ‘오후 2시’ 타임세일이 성공을 거두자, 외식업계 전반에 유사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 시간대에만 한정된 한정판 메뉴, 멤버십 전용 혜택, 디저트·푸드와의 결합 할인 등 더욱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운영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 그리고 브랜드 충성도 강화까지, ‘오후 2시’는 이제 외식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자리잡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