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1개' 고군택, 개인 최저타 기록 경신…KPGA 파운더스컵 1R 선두 질주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시즌 3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로 급부상한 고군택(25)이 신설 대회, 새로운 코스에서 맹타를 날렸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 H·M코스(파72·7,265야드)에서 막을 올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았다.

이 코스는 KPGA 투어 대회가 처음 개최됐고, 첫날부터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친 고군택은 개인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고군택의 이전 최저타는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작성한 10언더파 62타였다.

아울러 KPGA 투어 2024시즌 개막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 '61타'가 나왔다. 지난주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1라운드 때 61타(10언더파)를 때린 윤상필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한 KPGA 투어 역대 61타를 써낸 선수는 이번 고군택을 포함해 9명이다. 그 중 최근 3년간을 돌아보면 지금까지 6명이다.

2023년에는 박상현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 이창기가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각각 61타를 쳤다. 2022년에는 김한별이 DGB금융그룹 오픈 1라운드, 신상훈이 제65회 KPGA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5타 차 공동 2위에는 박은신, 이성호, 박성준, 김태호, 윤성호, 송민혁(이상 6언더파 66타) 6명이 포진했다. 이 중 김태호는 11번홀(파4) 이글을 앞세웠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김한별, 김민규, 양지호, 이승찬은 공동 8위로 첫날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선전한 이정환과 장유빈은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순항했다. 김승혁, 황중곤, 조민규, 이태희도 같은 순위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윤상필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정찬민과 함께 공동 10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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