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드라마 결산:종편] tvN '눈물의 여왕' 시청률 역대 1위, JTBC '옥씨부인전'·ENA '유어 아너' 등도 선방

이유민 기자 2024. 12.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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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2024 뉴시스 한류엑스포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수현.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배우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 제45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임지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더블유 코리아(W Korea)' 제 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한 배우 고현정. 24.10.1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왼쪽부터)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2024년 드라마 시장은 tvN, JTBC, ENA 등 각 방송사의 개성과 도전이 빛난 한 해였다. tvN은 '눈물의 여왕'으로 역대급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재입증했고, JTBC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옥씨부인전'으로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ENA는 '유어 아너'와 '크래시' 같은 강렬한 장르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각 방송사가 선보인 다채로운 작품들이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으며 드라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출처= tvN 제공 / '눈물의 여왕' 포스터.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 '눈물의 여왕'·'선업튀'·'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tvN 드라마 왕국 증

2024년 tvN 드라마는 명실공히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1월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박민영과 나인우의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절친과 남편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 여주인공의 복수와 화해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최고 시청률 11.9%를 기록하며 tvN의 성공적인 한 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3월 방송된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가 그린 3년 차 부부의 위기와 사랑의 재발견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애틋한 서사와 두 주연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최종회에서 24.9%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tvN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전작 '사랑의 불시착'(21.7%)을 제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4월에는 변우석과 김혜윤이 주연한 '선재 업고 튀어'가 큰 사랑을 받았다. 죽은 아티스트 류선재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열성팬 임솔의 이야기로, 풋풋한 로맨스와 첫사랑의 서사가 2030 여성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2049 시청률에서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tvN 타깃 시청층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고, 주연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하며 화제를 더했다.

정해인과 정소민이 주연을 맡은 '엄마친구아들'은 유머와 감동을 버무린 가족 로맨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따뜻한 메시지와 공감 가는 스토리로 가을 감성을 자극하며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이 출연한 '정년이'가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 전 MBC와의 편성 갈등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정년이'는 이를 딛고 자체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12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회차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주말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말에는 고수와 권유리가 주연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묵직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석방 심사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이 범죄 스릴러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파헤치며 도덕적 딜레마를 조명했다. 최고 시청률 6.5%로 연말 tvN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 출처= JTBC 제공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포스터. '옥씨부인전' 포스터.

▶ JTBC 드라마, 로코부터 판타지까지

2024년 JTBC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스토리로 드라마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로맨틱 코미디, 가족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

배우 엄태구가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놀아주는 여자'는 유머와 설렘이 넘치는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극 중 엉뚱한 여주인공과 티격태격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은지와 이정은이 주연을 맡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낮에는 평범하게 살지만, 밤에는 또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매력적인 설정과 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 JTBC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진희와 김지수가 열연한 '가족X멜로'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유쾌함과 진한 감동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성들의 따뜻한 연대를 그린 '정숙한 세일즈'는 잔잔한 감동과 유머로 눈길을 끌었다. 각기 다른 환경과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현재 방영 중인 '옥씨부인전'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가족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며,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돋보인다.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2025년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삶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연말을 따뜻하게 장식하고 있다.

JTBC는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장르와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드라마들을 선사하며 드라마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사진 출처= ENA 제공 / '유어 아너' 포스터. '나미브' 포스터.

▶ ENA 드라마, 작지만 강렬한 임팩트

2024년 ENA는 신선한 시도와 강렬한 도전 정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장르물에서 확실한 강점을 드러낸 한 해로,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의와 희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 '유어 아너'는 주인공의 투쟁과 갈등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작지만 강렬한 임팩트"라는 평가를 받았고, ENA의 저력을 보여준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교통 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다룬 '크래시'는 치밀한 전개와 긴박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장르물에서 ENA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하며 ENA가 장르물 강자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린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ENA의 감성 드라마 가능성을 보여줬다.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한 '나의 해리에게'는 독특한 설정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찬사를 받았다. 주인공의 고민과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 ENA의 실험적인 도전의 결실로 평가받았다.

연말에는 고현정 주연의 '나미브'가 ENA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가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12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의 이름값과 탄탄한 스토리로 ENA의 연말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하지만 장르물 외 작품에서는 아쉬운 결과도 있었다. 주원 주연의 '야한 사진관'은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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