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 만에 또 미사일..한미연합 해상훈련에 '무력 시위'
[앵커]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현재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 중인 만큼, 이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저녁 6시 10분쯤부터 6시 2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행 거리는 약 360여km, 고도는 약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는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과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밝힌 뒤,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와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는데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의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란 분석입니다.
그제인 지난 26일부터 한미는 동해 한국작전구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과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에
미 핵 잠수함 아나폴리스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고강도 훈련인데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그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무장지대, DMZ 방문을 예고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일정도 겨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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