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팬알기] ⑨베어스 구단 역대 PS 대기록 & 진기록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쏘며 10-5로 승리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동일 팀에서 두 명이 연타석 홈런을 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 10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의 이스라엘 알칸트라와 안경현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김헌곤과 디아즈가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연타석 홈런을 나란히 쳤다.』 <2024년 10월 15일 연합뉴스>
가을이 깊어가면서 2024년 포스트시즌도 단풍잎처럼 붉게 불타오르고 있다. 사상 최초의 기록이 탄생하는가 하면, 역사와 추억을 부르는 각종 기록들이 터지기도 한다.
위 기사처럼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년간 묵혀두었던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기록이 다시 소환돼 팬들 앞에 나타나기도 한다.
[베펜알기-베어스 팬이라면 알아야 할 기록 이야기]는 이를 계기로 베어스 구단이 써 내려온 역대 포스트시즌 주요 대기록과 진기록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주에는 베어스 구단의 역대 페넌트레이스 대기록과 진기록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그 후속편이다.

◆ 20년 전 가을…사상 최초 1경기 2명의 연타석 홈런 이야기
이지 알칸트라. 2004년 짧은 기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선수지만,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추억의 이름이다. 2004년이면 김경문 감독이 처음 두산 지휘봉을 잡은 해다.
본명은 이스라엘 크리소스토모 알칸타라(Israel Crisostomo Alcantara).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타자였다. 사실 2003년 LG가 먼저 영입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LG는 KBO에 등록명을 ‘알칸타라’가 아닌 ‘알칸트라’로 제출했다. 최근 활약한 투수 라울 알칸타라(Raul Alcantara)와 성이 같지만 이지는 알칸트라로 등록한 게 독특했다.
2003년 말 LG와 재계약에 실패한 알칸트라는 한국을 떠났다가 2004년 7월말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외국인투수 마크 키퍼가 퇴출되면서 두산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칸트라를 영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알칸트라는 시즌 후반 뒤늦게 합류한 만큼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에 6홈런 25타점. 그런데 그해 가을야구 첫 관문에서 두산 간판스타 안경현과 함께 괴력의 홈런포를 쏟아냈다.
2004년 10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개리 레스와 KIA 다니엘 리오스(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하는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졌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홍성흔의 내야안타 후 알칸트라의 중월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말 최경환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간 뒤 계속된 2사 1·3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알칸트라가 다시 우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말하자면 알칸트라는 KBO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부터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것이었다.

반격에 나선 기아가 4회초 3점을 추격해오자 이번에는 안경현이 불방망이를 들고 나왔다. 5회말 KIA 3번째 투수 훌리오 마뇽을 맞아 2점 아치를 그리면서 스코어를 8-3으로 벌렸다. 안경현은 7회말 이강철을 상대로 11-3으로 달아는 3점홈런을 뽑아냈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두산은 8회초 4점, 9회초 1점을 추격해온 KIA를 뿌리치고 1차전을 11-8로 잡았다.
당시 준플레이오프는 2선승제였기에 1차전의 중요성은 더더욱 컸다. 알칸트라와 안경현 두 명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5타점씩을 뽑아냈다. 흔히 가을야구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이날 두산은 미친 선수가 둘이나 나오면서 첫 판을 제압할 수 있었다. 팀의 11득점 중 두 선수가 10점을 책임졌다.
아울러 한 경기 두 명의 연타석 홈런.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 기록은 올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 르윈 디아즈와 김헌곤이 재현하기 전까지 20년간 KBO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두산은 2004년 광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2회말 홍성흔의 만루홈런과 안경현의 2점홈런으로 한 이닝에서 6점을 뽑아내면서 8-2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알칸트라는 이에 앞서 0-2로 뒤진 5회초 솔로홈런을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칸트라와 안경현은 그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6홈런 13타점을 합작하는 미친 ‘투맨쇼’를 펼쳤다.
두산은 그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경문호는 이때부터 '미러클 두산' 신화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알칸트라는 이 진기록을 남긴 채 그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하고 KBO리그를 떠났다. 당시 팀당 외국인 선수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2명만 보유할 수 있었는데 두산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타자보다는 투수 2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2024년 삼성 디아즈와 김헌곤 2명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20년 전 짧고 굵은 임팩트를 남겼던 알칸트라의 추억이 소환됐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가을은 추억을 먹고 사는 계절이다.

◆ 가을야구 최다경기와 최다승
베어스 구단은 1982년 원년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경기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은 가을야구 경기를 경험한 팀이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192경기를 소화했다. 2위 삼성(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179경기보다 13경기 더 많이 치렀다.
여기에 KBO 구단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세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팀이다. 통산 101승1무90패의 전적을 올렸다. 2위는 삼성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2승을 포함해 통산 79승(7무95패)을 기록 중이어서 당분간 두산의 가을야구 최다승 기록은 불가침 영역으로 남아있을 듯하다.

◆ 포스트시즌 최장시간 경기
베어스는 가을야구를 가장 많이 경험한 팀답게 갖가지 기록들을 써 왔는데 그중 최장시간 경기와 관련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0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은 연장 13회까지 진행됐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203㎝)와 삼성 릭 밴덴헐크(198㎝) 두 장신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12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연장 13회에 갈라졌다. 13회초 두산 공격.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9회 1사 후부터 등판해 4이닝째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1사 후 일이 벌어졌다. 오재일의 벼락 같은 스윙에 맞은 타구는 ‘딱’ 소리와 함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1-1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산이 앞서나갔다.
삼성은 여기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올렸지만 두산은 추가 3점을 뽑아냈고 결국 5-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저녁 6시2분에 시작돼 밤 11시34분에 끝났다. 무려 5시간 32분의 혈투. 종전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 경기는 2006년 10월28일 삼성과 한화가 맞붙은 한국시리즈 5차전(잠실) 5시간 15분이었다.
5시간 32분은 역대 가을야구 전 경기를 통틀어 여전히 최장 시간 경기로 남아 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끌던 두산은 그 기세를 타고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3연패하면서 최종 전적 3승4패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정규이닝인 9이닝 경기로 좁혀 봐도 두산은 포스트시즌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삼성과 맞붙은 2001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양팀은 4시간 36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는데 두산은 이 경기에서 11-9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게 됐고, 최종 4승2패로 구단 역사상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포스트시즌 득점 기록과 관련해 두산 베어스는 할 말이 많은 구단이다.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는 2001년 10월 25일 펼쳐진 한국시리즈 4차전. 잠실에서 삼성과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11로 이겼다.
[베팬알백] <29점 폭발’ 불바다된 4차전>에서 자세히 소개했지만, 이날 양팀 합계 29득점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두산이 뽑아낸 18점 역시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팀 최다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2회초 8점을 내준 뒤 3회말 12점을 뽑아내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이 경기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7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30득점을 올려 KBO 페넌트레이스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두산은 이로써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함께 보유한 구단이 됐다.
두산은 이밖에도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이런 기록들을 작성했다.
▲3회말 12득점=한 이닝 팀 최다득점 신기록 ▲6점차 뒤집기=한 경기 최다득점차 역전승 신기록 ▲3회말 15타석=한 이닝 팀 최다타석 신기록 ▲3회말 12타점=한 이닝 팀 최다타점 신기록
두산은 2001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대전 한화전)에서는 1회초 최다득점(8점) 신기록을 썼고, 2008년 플레이오프 4차전(대구 삼성전)에서는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이닝 득점(6이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역전승 역시 눈길이 가는 기록. 2015년 10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6회까지 2-9로 뒤지다 7회 2점, 8회 1점을 따라간 뒤 9회초 무려 6점을 뽑아내면서 11-9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7점차 뒤집기는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차 역전승이었고, 9회초 4점차 역전승 역시 신기록이었다. 이 역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최다관중
한편 두산은 OB 베어스 시절이던 1995년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와 함께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관중 기록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서울 잠실구장은 3만500명, 부산 사직구장은 3만154명을 수용했는데 그해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진행됐다.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린 2차전(2만202명)과 6차전(2만500명)을 제외하고 매진 사례를 이루면서 총 21만634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는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관중 기록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요즘엔 각 구장마다 테이블석을 설치하고 좌석 간격을 넓히면서 관중 수용규모가 3만 명을 넘는 구장이 없는 상황이다. 훗날 더 큰 야구장이 지어진다면 모를까 당분간 이 기록 역시 쉽게 깨지기 힘든 관중 기록이 될 듯하다.

◆ 가을야구를 장식한 개인기록들=타자편
베어스 구단 소속 선수로 KBO 포스트시즌에서 작성된 진기록과 대기록도 많다.
우선 허경민은 2015년 가을야구 내내 무려 23개의 안타를 때려내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만들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장해 15타수 8안타(0.535)로 좋은 출발을 한 허경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20타수 6안타(0.300)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19타수 9안타(0.474)를 기록하면서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그 이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정후가 2022년 포스트시즌에서 도전장을 던졌지만 1개 차이(22안타)로 허경민의 기록을 잡는 데 실패했다.
2017년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소속 오재일은 NC를 상대로 좀처럼 깨지기 어려운 기록들을 줄줄이 생산했다. 이날 6타석에 들어서 4타수 4안타 2볼넷을 기록하면서 모두 출루했는데, 놀라운 것은 4안타가 모두 홈런(3회3점, 6회3점, 8회2점, 9회1점)이었다. 그러면서 이날 하루 9타점을 올렸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4), 최다타점(9), 최다루타(16) 신기록이었다.

타이론 우즈는 2001년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6개를 기록하며 그해 한국시리즈 MVP에도 올랐다. 그 이후 타이 기록이 두 차례 나왔는데 2013년 두산 최준석, 2017년 두산 오재일이 주인공이었다. 한 해의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기록한 3명 모두 두산 소속 선수들이었다.
한국시리즈로 한정해 놓고 보면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깨지지 않고 있는 타격 부문 기록이 있다. 바로 1982년 원년 한국시리즈에서 김유동이 기록한 12타점이다. 당시 김유동은 최종 6차전 9회 만루홈런을 비롯해 3홈런을 포함해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2타점을 올리면서 초대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12타점은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타점 부문에서 요지부동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가을야구를 장식한 개인기록들=투수편
투수 부문 가을야구 최고 기록 중 하나는 더스틴 니퍼트의 최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잠실 넥센전) 7회부터 시작된 이 기록은 같은 해 플레이오프(16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8이닝 무실점), 2016년 한국시리즈(8이닝 무실점)를 거쳐 2017년 플레이오프 1차전 2회(잠실 NC전)까지 36.1이닝 동안 진행됐다. 결국 이날 3회말 2사 2·3루서 NC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니퍼트의 기록은 마감됐다. 종전 기록인 김수경(현대)의 27.2이닝(1998년 한국시리즈 2차전~2000년 한국시리즈 4차전) 연속 무실점을 훌쩍 넘어섰다.

김명제는 KBO 포스트시즌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을 썼다. 휘문고를 졸업하면서 2005년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명제는 그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루키를 가을야구 무대 선발로 내세운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1회라도 흔들리면 바로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김명제는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두산은 1-0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김명제의 나이는 18세 9개월 5일로 종전 현대 김수경의 역대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19세 2개월 10일)을 5개월 가량 앞질렀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019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대전 한화전) 구원승을 올릴 때 19세 1개월 20일이어서 역대 2위에 포진하게 됐다.
그러나 김명제는 안타깝게도 2009년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은퇴하게 됐고, 그 이후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도 했다.

진기록도 있다. 이현승(2016년 한국시리즈 1차전 잠실 NC전)과 김승회(2019년 한국시리즈 2차전 잠실 키움전)는 한 타자만 상대한 뒤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최소 타자 상대 승리투수 부문 공동 1위다. 남들은 평생 한 번 할까말까한 한국시리즈 승리투수 기록을 한 타자만 상대하고도 얻는 행운을 안았다.
특히 이현승은 당시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이용찬을 구원등판해 4구 만에 나성범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 또한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투구 승리투수 기록으로 올라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타자 2명을 상대하고 승리투수가 된 투수는 10명이 있는데 LG 차명석 단장이 현역 시절이던 1998년 플레이오프 4차전(잠실 삼성전)에서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폭투는 두 차례 나왔는데 이 역시 베어스 투수들이 기록한 것이었다.
OB 베어스 시절이던 1987년 전주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 10회말에 에이스 최일언이 끝내기 폭투를 범하면서 3-4로 패한 것이 최초의 기록이었다. 당시 OB는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서고 있어 이 경기를 이겼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었으나 결국 2승2패가 됐고, 5차전에서 0-4로 패하면서 가을야구를 끝내야만 했다.
두 번째 끝내기 폭투는 2000년 두산 베어스 시절 LG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됐다. 마무리투수 진필중이 9회말 끝내기 폭투를 범하면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두산은 6차전 접전 끝에 4승2패로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재국
야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야구덕후’ 출신의 야구전문기자. 인생이 야구여행이라고 말하는 야구운명론자.
현 스포팅제국(스포츠콘텐츠연구소) 대표
전 스포츠서울~스포츠동아~스포티비뉴스 야구전문기자 / SPOTV 고교야구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