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앞두고 친한-친윤 또 충돌…이번엔 김 여사 수사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지요.
독대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로도 읽히는데, 친윤계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당내 파열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두고 마치 김건희 여사의 기소를 검찰에 압박하는 듯한 한동훈 대표 발언에, 당내 친윤계는 격앙됐습니다.
김 여사를 고리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덮고 탄핵을 꾀하는 야당의 공작에 여당 대표가 넘어간 것 아니냔 겁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왜 여당이 부화뇌동해야 하는 거지요? 민심은 대통령 영부인이 악마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대통령 영부인 때문에 민심이 악화된다고 보이는 건,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한동훈 대표 측은 반박했습니다.
야당의 김 여사 특검 공세를 막기 위해선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친윤계를 비판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아니, 검사독재 정권의 검찰이 영부인을 기소했는데, 그걸 또 뭘 특검을 하자고 하느냐, 이렇게 받아칠 수 있지요…좀 유연하게 받을 건 받고, 그런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무 전략 같아요."
민주당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한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왜 김 여사를 기소하지 않았느냐며, 김 여사 특검 도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결국 채 해병 3자 특검 때처럼 간보듯 변죽만 울리다 뒤집을 것이 뻔합니다. 이번에도 그러면 '간동훈'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 추진 움직임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권한쟁의 심판 등 모든 저지 수단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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