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면 충분, 사무실 의자에서 손쉽게 하는 뱃살 운동

남몰래 하는 복부 운동법
  • 시간, 비용 절감하는 효율적 뱃살 관리
  • 한번에 30초만 투자해도 배 근육 길러져
  • 배 근력 강화로 기초 대사량 상승
'드로인 운동'은 집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걸어다닐 때도 가능한 운동이다. /손나은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19로 장시간 다른 사람들과 운동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뱃살 근력을 기르는 ‘드로인(draw in) 운동’이 있다. 집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걸어다닐 때도 가능하다. 나만 아는 ‘비밀 병기’ 운동법으로 뱃살을 빼고 기초 대사량까지 높여 보자. 어떻게 하지 자세히 알아봤다.

◇올바른 자세로 드로인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플리커

드로인 운동은 도구가 필요없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어깨를 반듯이 펴고 허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배를 등 뒤쪽으로 붙이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그 상태를 30초 정도 유지하고 숨을 내쉰다. 배를 넣은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지 않아야 복부가 갑자기 긴장하지 않는다.

30초 가량 배에 힘을 주며 호흡을 이어가야 한다. 이를 반복하면 복부의 복직근(복부에 세로로 조직된 근육으로 척추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펼 때 쓰임)이 강해져 배가 덜 나오고 탄탄해진다.

드로인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등받이에 기대는 것보다 살짝 떼고 앉아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허리를 굽히는 순간 배에 힘이 빠져서다. 허리를 굽히면 뱃살이 쉽게 처지고 자세가 구부정 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드로인으로 기초 대사량 높여

겨울에 두껍고 헐렁한 옷을 입으면 내 몸이 변화에 무뎌지기 쉽다. /플리커

단순히 체중 감량을 위해 배 근육을 기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배에 근육이 없으면 체내 장기가 중력에 의해 앞쪽으로 밀려 배가 더 쉽게 나온다. 배가 나올수록 허리를 더 굽히게 돼 아예 자세가 틀어질 수 있다. 의식적으로 배를 집어 넣으면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하는 이유다. 근육을 자주 쓰다보면 기초 대사량(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이 높아져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되니 일거양득이다.

약간의 팁을 더하자면, 평소 헐렁한 옷보다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 배에 힘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다. 뱃살을 숨기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배에 힘을 주고 다니게 될 것이다.

겨울엔 두껍고 헐렁한 옷을 입어서 내 몸이 변화에 무뎌지기 쉽다.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면 내 몸의 변화를 자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일명 ‘눈바디(거울을 통해 몸을 확인)’를 위해 붙는 옷을 입고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윤채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