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만 보면 흐뭇해요" 3년만에 8억→21억 폭등한 경기도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집값만 보면 흐뭇해요" 3년만에 8억→21억 폭등한 경기도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남부까지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강남 아파트 매매가가 고공행진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분당, 용인 수지까지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간 강남구, 분당, 수지구의 아파트 매매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세 지역의 가격 움직임은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집값이 먼저 상승하면 일정 시차를 두고 분당과 수지가 뒤따랐고, 상승세가 주춤할 때는 세 지역 모두 보합 흐름을 보였다.

사진=SBS

이러한 현상은 신분당선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이 세 지역을 사실상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출퇴근 동선과 생활 인프라가 유사한 데다, 동일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가격대만 달리한 주거 선택지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가격 연동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1억8,700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강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용면적 84㎡가 60억 원을 웃도는 사례가 나오고 있고, 압구정 등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서는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100억 원대 거래도 포착되고 있다.

분당 역시 최근 분양에 나선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는 최고 분양가가 26억8,400만 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집값 상승지는 '용인 수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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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파트 시장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시범삼성한신’ 전용 84㎡는 지난 10월 21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해당 단지는 2022년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이 8억 원 수준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3년 만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시범우성’ 전용 84㎡ 역시 19억9,3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재건축 이슈가 없는 ‘파크뷰’ 전용 84㎡도 지난 10월 25억9,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분당 집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지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부터 분당 시세의 약 65%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 왔다는 ‘65% 법칙’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분당 국민평형이 23억 원 수준이면 수지는 15억 원 선이라는 계산이 수요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분당 가격이 오르면 일정 시차를 두고 수지가 따라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학습 효과가 형성돼 있다"라며 "현재 분당 시세를 기준으로 볼 때 수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실거주와 자산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분당·판교권 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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