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급이라고 벌써부터 난리인 전기 세단

재규어가 단종된 플래그십 세단 XJ의 전기차 버전 부활을 예고하는 렌더링이 공개되어 화제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재규어의 '타입 00(Type 00)'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전기 세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개된 렌더링의 XJ EV는 독특한 전면부와 후면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재규어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면서도, 고급스러운 측면 실루엑과 수어사이드 방식(코치 도어)의 리어 도어를 특징으로 한다.

이 디자인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같은 초호화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재규어의 타입 00 콘셉트 기반 전기 세단은 현재 실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몇 달 전에는 두 대의 프로토타입이 도로 테스트 중인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모델의 생산은 2026년 하반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WLTP 기준 약 770km(478마일)의 주행 가능 거리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산 모델의 이름은 타입 0, 타입 1, 또는 i-타입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판매 가격은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42만 달러가 넘는 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고 볼 수 있다.

재규어의 논란적인 타입 00 콘셉트 디자인을 향후 세단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특정 각도에서 클래식한 갱스터 느낌을 주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크로스오버와 SUV가 시장을 지배하는 현 상황에서, 재규어가 타입 00 기반 모델 외에도 XJ EV 렌더링과 유사한 럭셔리 전기 세단을 추가로 선보인다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럭셔리 세단 시장에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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