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에서 만난다

▲ 영화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 워터홀컴퍼니

[영화 알려줌]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Mobile Suit Gundam SEED Freedom, 2024)

글 : 양미르 에디터

<건담> 시리즈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인 대표 애니메이션 IP로, 1979년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해 일본은 물론 세계 애니메이션과 서브 컬처계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펼쳤다.

45년간 극장판, TVA, OVA, 소설, 게임, 프라모델 등 여러 매체로 재생산되며 전 세계가 열광하는 레전드 IP로 자리매김한 것.

그 가운데 <기동전사 건담 시드(SEED)>는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2002년 건담의 새로운 전성기를 불러온 프로젝트로, 비우주세기 작품만의 화려한 볼거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더해져 '건담' 팬덤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새로운 팬층까지 대거 유입하는데 성공, '퍼스트 건담' 이후 최대 흥행작으로 평가받았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은 그런 <기동전사 건담 SEED>의 극장판으로, 방영 이후 20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 됐다.

일본에서 이번 극장판은 개봉 첫 주와 3주 차 박스오피스 1위, 240만 관객 동원, 흥행 수익 360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은 유전자 조작으로 뛰어난 신체 능력과 두뇌를 갖춘 '코디네이터'와 자연 그대로 태어나는 '내추럴' 두 인류 간의 운명을 건 결전을 그린 리얼 액션, 그리고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의 캐릭터 로맨스가 더해진 애니메이션이다.

'코디네이터'와 '내추럴'의 갈등과 전쟁을 진정시키고자 '라크스 클라인'(타나카 리에 목소리)을 초대 총재로 한 세계평화감시기구 '컴퍼스'가 창설되고 '키라 야마토'(호시 소이치로 목소리)를 비롯한 '신 아스카'(스즈무라 켄이치 목소리), '카가리 유라 아스하'(모리 나나코 목소리) 등 주요 인물들이 그 일원이 되면서 긴장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라크스'와 '키라' 사이에 새로운 인물인 신흥국, '파운데이션'('코디네이터'의 군사 조직 '자프트'의 지원을 받아 유라시아 연방에서 독립한 왕정국가)의 '오르페 람 타오'(시모노 히로 목소리)가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긴장감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다.

참고로 '시드'는 'Superior Evolutionary Element Destined-factor'의 약자로, 종의 진화 요소를 결정하는 요소를 의미한다.

'시드'의 발현은 '내추럴'과 '코디네이터' 모두에서 나타나며, 발현되면 인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예를 들어, '시드'로 발현된 '키라'는 신경 전달계의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한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은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건담 SEED'의 비주얼과 액션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진보된 고퀄리티 3D 작화와 액션 연출, 그리고 이번 작품 속 주역 기체인 '라이징 프리덤 건담', '임모탈 저스티스 건담'을 비롯해 '블랙나이트 스쿼드('오르페 람 타오' 이하 7명으로 구성된 '아우라 여왕'의 친위대) 시바', '루드라' 등 다수의 신규 기체가 등장한다.

특히 '건담'만의 전매특허인 거대하고 세밀한 기체들, 파괴력이 느껴지는 웅장한 전투씬, 액션 장면이 이어진다.

작품을 연출한 후쿠다 미츠오 감독은 관객들에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은 만들고 싶었다. 예비 지식은 필요 없다. 20년 만에 하는 재회는 역시 극장이니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다 같이 이야기해 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배급을 맡은 워터홀컴퍼니는 애초 2024년 5월~6월경으로 작품의 개봉을 준비했지만, 팬들의 빠른 개봉을 염원하는 반응을 단순한 애정으로 보지 않고, 관객이 원하는 순간이 지금의 시장 환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순간임을 판단해 2개월가량 개봉 일정을 앞당기는 파격적 시도를 감행했다고.

급변하는 영화 환경 속 개봉, 배급 시기에 대한 공식이 파괴되면서 국내 개봉하는 모든 영화들에게 흥행에 대한 고민이 숙제처럼 안겨졌다.

연휴와 계절에 따른 박스오피스 흥행 공식뿐 아니라 극장가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누는 기준 또한 더 이상 관례처럼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

그래서 워터홀컴퍼니는 배급사, 극장이 논의해 배급 시기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봉 방식이 아닌 관객들의 니즈에 맞추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 시도의 핵심은 관객들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확정하는 개봉 과정이 또 다른 마케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 일환으로 영화의 주인이 관객과 팬들임을 각인시키고, 이들의 소중한 의견을 개봉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일명 '씨앗주주단'을 모집해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개봉에 관객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업계 최초의 시도이다.

개봉일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개봉에 관련된 극장 특전,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 등 다양한 논의를 함께하고 결정하는 자리인 '주주총회'를 준비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감독
출연
사카모토 마야,오리카사 후미코,미츠이시 코토노,코야스 타케히토,세키 토모카즈,사사누마 아키라,쿠와시마 호우코,사쿠라 아야네,오오츠카 호츄,후쿠야마 쥰,네야 미치코,쿠스노키 타이텐,스와베 쥰이치,타무라 유카리,시모노 히로,나카무라 유이치,우에사카 스미레,후쿠엔 미사토,마츠오카 요시츠구,토네 켄타로,야타테 하지메,토미노 요시유키,모로사와 치아키,고토 리우,후쿠다 미츠오,쿠즈야마 타케시,사하시 토시히코,후지노 사다요시,노지리 유키코,이케다 시게미,히라이 히사시,오오카와라 쿠니오,야마네 키미토시
평점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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