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안 묶였다” 외쳤는데 ‘출발’…中 절벽그네 추락사

5일 상유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성 화잉시 마류옌 탐험공원에서 관광객 류 모 씨가 폭포 그네 체험 중 추락했다. 류 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
온라인에 퍼진 사고 당시 영상에는 탑승자가 출발 전 안전장비를 착용한 채 서서히 안전구역 밖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안 묶였다”는 말이 여러 차례 들렸지만, 현장 직원들은 장치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탑승자는 안전 발판을 벗어난 직후 아래로 추락했다.
화잉시 사고조사팀은 이번 사고를 기업의 생산안전 책임사고로 판단하고, 관련 기관과 책임자를 법과 규정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공원은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정비에 들어갔다.
해당 체험은 마류옌 탐험공원 내 168m 높이 폭포 인근에서 절벽 그네를 타는 고공 관광상품이다. 해당 시설의 이용료는 1회 398위안(약 8만5000원)이며, 보험료 15위안(약 3200원)은 별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업체는 지난 3월 15일 해당 시설을 개장하며, 폭포 그네의 스윙 궤적이 300m에 달한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한 달여 만에 중대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절벽 그네의 설계·제조·설치·운영 관리 등에 관한 안전기술 기준을 발표했다. 해당 기준은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탑승 장치와 구조물 사이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고위험 시설 운영 시 필요한 안전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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