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매스를 연결해 지은 이천 주택 ‘사이사이’

이천시 모전리 단독주택 ‘사이사이’는 지인 소개로 건축주를 만나 계약까지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다. 건축주 부부는 반려견 1마리와 외곽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고자 했다. 특히 건축주 두 사람이 생활하는 집이지만 손님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계로 함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주 취미생활인 골프를 위한 실내 연습장과 손님들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여분의 방을 마련하고 싶어 했다.

진행 이형우 기자 | 글 자료 라움 건축사사무소 | 사진 장영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61.00㎡(200.30평)
건축면적 119.16㎡(36.10평)
연면적 195.03㎡(59.10평)
1층 101.79㎡(30.85평)
2층 93.24㎡(28.25평)
건폐율 18.03%
용적률 29.51%
설계기간 2021년 7월 ~ 2022년 5월
시공기간 2022년 6월 ~ 2023년 8월

설계 라움 건축사사무소 031-773-4812, raumst@naver.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외벽 - 청고벽돌
데크 - 석재데크
내부마감 천장 - 실크천장지, SMC 천장재
내벽 - 실크벽지, 자기질타일
바닥 - 강마루, 자기질타일
단열재 외벽 - 경질우레탄폼, 비드법보온판
창호 AL 시스템창호(이플러스윈도우)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스탠다드인터내셔널(주)
난방기구 귀뚜라미보일러
대지는 전면 도로보다 약 1.5m 높게 조성돼 있었고, 보강토 옹벽으로 단차가 존재했다. 필지 자체는 잘 구획돼 있고 자연의 중심에 있어 원경이 좋은 대지였다. 다만,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포장, 다짐 등 토목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담장과 대문으로 개방된 대지 조건 보완
대지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높게 조성돼 있어 여러 방향으로 전망이 좋은 조건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전 방향으로 좋은 전망을 누릴 수 있는 개방된 대지 조건은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비온 담장과 대문을 활용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옹벽 위로 넓은 마당과 건물이 앉혀지는 만큼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건물을 후면에 배치했다.
의도적으로 공간 사이의 위계 조성
‘사이사이’의 건축 계획은 공간 이용자를 건축주 부부와 손님으로 구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건축주의 주차공간을 손님의 주차공간에서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손님의 주차공간은 옹벽 아래에 구획한 반면, 건축주의 주차공간은 건물 옆에 계획했다. 건축주가 불필요한 동선 없이 바로 현관을 드나들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보한 것이다.
공간 구성 또한 마찬가지로 손님과의 활동을 고려해 계획했다.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손님과 연계되는 공간을 꾸리고, 가장 안쪽에는 사적인 안방을 둬 의도적으로 공간 사이의 위계를 조성했다.
매스 3개 중 가장 큰 곳의 1층에 배치된 거실. 손님을 맞이하기 쉽도록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사적 영역으로 건물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안방은 가장 프라이빗하고 정적인 공간이다.
중간 매스에 있는 주방·식당은 손님들과 차를 마시고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차분한 공간이다. 주방 맞은편에 긴 가로창을 내 부엌일을 하면서 밖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 성격 부여한 매스의 사이사이 공간
건물은 크게 3개의 매스로 이루어진다. 3개의 매스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가장 동적인 영역에서 가장 정적인 영역 순서대로 평행하게 배치됐다. 각 매스 안에서는 수직적으로 공간이 나뉘지만 유사한 성격의 공간을 연계했다.
3개의 매스는 가장 동적인 영역에서 가장 정적인 영역 순서대로 나란히 배치했다. 매스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복도는 전이공간으로 작용한다.
브라운과 화이트 톤이 어우러져 세련미를 더하는 욕실
식당 상부는 2층까지 오픈돼 개방성과 쾌적성을 제공한다. 높이를 달리한 큰 창을 통해 밖의 풍광은 물론 햇빛과 바람도 즐길 수 있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 디자인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스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복도는 전이공간으로 작용한다. 짧은 복도이지만 각 복도마다 창호를 설치해 사이사이 공간의 재미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따라서 ‘사이사이’는 각 공간의 성격을 건물 형태로서 명확하게 구분 짓고 그 사이사이를 잇는 전이공간을 통해 한 건물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층에 방 2개를 마련해 손님들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3개 매스의 공간 구성
현관이 포함된 가장 큰 매스는 손님을 맞이하면서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거실, 2층에는 골프연습실(멀티룸)을 배치했다. 매스의 높이와 길이를 확장해 다양한 활동을 위한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주 취미생활인 골프를 위해 2층에 실내연습장도 마련했다.
중간 매스는 건축주 아내 분이 손님들을 맞이하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공간이다. 즉, 차를 마시고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층에는 주방, 식당을 배치했다. 식당의 상부를 오픈해 2층 가족실과도 연계함으로써 개방감과 쾌적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식당은 1층 거실과의 연계도 고려했다. 공간은 명확하게 분리돼 있지만 서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넓은 창을 내어 각각의 공간과 연계된다.
복도를 따라 가장 깊은 곳에 배치된 마지막 매스는 가장 프라이빗하고 정적인 영역이다. 1층에는 안방, 2층에는 방 2개를 추가로 배치해 손님들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했다.
주택 앞으로 조성된 넓은 마당에는 건축주가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캠프파이어 피트와 조경이 가꿔져 있다.
건물은 3개의 매스로 이루어진다. 각 매스 안에서는 수직적으로 공간이 나뉘지만 유사한 성격의 공간을 연계했다.
잘 구획된 필지 위에 지어진 주택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