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제 전화 받으면 “국제 전화입니다” 음성 안내
이진경 2023. 6. 29. 13:51
다음달부터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국제전화를 받으면 음성으로 국제전화라고 알려준다.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와 함께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안내하고,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것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를 7월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뒤 범죄추적·수사가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개발됐다.
7월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 안내뿐 아니라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고 음성 안내가 나온다.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범죄조직이 국내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하여 가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개인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이용에동의한 동일 통신사 이용 가족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융복합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악용하여 이동통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수법이 더욱 교묘화, 정교화되고 있다”며 “통신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이통사, 제조사, 관련 부처 등과 협력해 기술개발,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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