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美 '국빈방문' 정상은 佛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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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국빈방문(state visit)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프랑스를 배제한 채 미국·영국·호주 3국 간에만 이뤄진 '오커스'(AUKUS) 협약 이후 악화한 양국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난해 오커스 발족으로 불거진 미국·프랑스 갈등이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완전히 해소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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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초청하며 "佛, 우리의 가장 오랜 동맹"
'오커스' 출범으로 불거진 앙금 다 해소된 듯
미국이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국빈방문(state visit)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프랑스를 배제한 채 미국·영국·호주 3국 간에만 이뤄진 ‘오커스’(AUKUS) 협약 이후 악화한 양국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이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뜻하는 문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으나, 정작 눈에 띄는 성과는 거의 없어 ‘러시아 편을 든다’ ‘러시아에 이용만 당한다’ 등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를 ‘제국주의 국가’라고 규정하며 푸틴을 강력히 성토하는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로 이 점이 프랑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국빈방문 자격을 얻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당황한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에 그곳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사과했다. 호주는 프랑스에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가까스로 화해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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