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시설 타격 F-35A 20대 추가 도입… ‘장사정포 킬러’ KTSSM-Ⅱ 조기 개발 [한반도 '강대강' 본격화]

구현모 2023. 3.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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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신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가 2032년까지 개발된다.

이날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이 의결된 KTSSM-Ⅱ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차량 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북한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인 SM-2급 함대공유도탄도 국내에서 개발되고 양산된다.

'함대공유도탄-Ⅱ'를 국내 개발로 확보한다면 이날 발사된 북한 순항미사일 등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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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공유도탄-Ⅱ사업 기본계획도 의결
북 순항미사일 대응 요격능력 확보나서

북한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신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가 2032년까지 개발된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는 한반도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어 그동안 우리 안보에 대한 최대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최로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KTSSM-Ⅱ 사업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KTSSM 시험발사 장면. 국방부 제공
이날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이 의결된 KTSSM-Ⅱ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차량 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작해 2032년까지 진행되며 약 1조55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당초 2034년까지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단계 축소·통합 등으로 2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KTSSM-Ⅱ는 고정 진지에서 운용하는 KTSSM-Ⅰ과 달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운용해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나다. 특히 북한이 최근 6발을 쏜 전술유도무기에 맞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배치된 장사정포와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제압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또한 군은 KTSSM-Ⅱ의 구경을 더 키우고 사거리도 30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격 범위가 압록강 인근까지 늘어나는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개전 초반 적의 주요 위협에 대한 조기대응 및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되고, 정밀타격용 유도무기 개발 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도 20대가량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군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2028년까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3조7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애초 F-35A 추가 도입을 추진하면서 절충교역 형태로 미국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낮은 이행률, 총사업비 증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함(KDX-Ⅲ)에 탑재되는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급)에 대한 1차 구매계획도 이날 의결됐다. SM-6 유도탄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현재 한국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첨단 레이더를 갖췄으나 탄도탄 요격 수단이 없었는데, SM-6 유도탄을 확보하게 되면 정조대왕함 역시 요격 수단을 갖추게 된다.

북한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인 SM-2급 함대공유도탄도 국내에서 개발되고 양산된다. ‘함대공유도탄-Ⅱ’를 국내 개발로 확보한다면 이날 발사된 북한 순항미사일 등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함정 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 기본계획안 또한 이날 의결됐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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