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안전사고도 ‘정글의 법칙’ 따라 가나? 머리 찢어졌던 유이 또 다쳤다[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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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출신 김진호 PD 주도로 론칭된 '정글밥'에서 전작과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며 시청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미지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해프닝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정글밥'은 유이의 부상을 '투혼'으로, 류수영의 식도 통증을 요리를 향한 '진심'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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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SBS '정글의 법칙' 출신 김진호 PD 주도로 론칭된 '정글밥'에서 전작과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며 시청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미지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해프닝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문제는 사고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9월 24일 방송분에서는 유이가 프리다이빙을 하며 성게를 잡다가 두꺼운 장갑을 뚫은 성게 가시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유이는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팀 닥터는 국소 마취 후 절개해서 가시를 빼내면 더는 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유이는 "뭐라도 잡아오고 싶었다"며 수술을 거부한 채 소독 후 가시를 녹이는 연고만 바르고 다시 배에 올랐다.
류수영도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대파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식재료 가비를 접한 류수영은 조금 맛을 봤다가 곧바로 게워내기 시작했다. 이후 "독성 비슷한 게 있다. 석면 같은 걸 삼킨 기분이다. 가시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한 류수영은 현지 소녀의 도움을 받아 식초로 만든 설탕을 먹고 증상을 해소했다.
'정글밥'은 유이의 부상을 '투혼'으로, 류수영의 식도 통증을 요리를 향한 '진심'으로 연출했다. 물론 사실이 아닌 건 아니다. 그렇지만 투혼과 진심 어린 도전 끝에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그때부턴 예능이 아니라 9시 뉴스가 된다. 열정 넘치는 출연자가 말 그대로 '좌충우돌'(이리저리 마구 찌르고 부딪침) 하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하는 게 제작진의 최우선 책임이다. 아름답게 포장하고 서사를 만드는 건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정글밥'은 기획 초기 '정글의 법칙'과 10년간 함께한 족장 김병만이 아이디어를 뺏겼다는 취지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이에 김진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의도가 다르다. 우리 프로그램은 생존이 아닌 현지 분들과의 식문화 교류라는 기획 의도로 제작했다. 새 프로그램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PD의 설명은 '정글밥'이 첫 회부터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면서 어느 정도 증명됐다. 적어도 '정글의 법칙' 아류작이라는 선입견은 떼어낸 모습이다.
하지만 식재료를 구하다 부상을 입고, 열의로 이겨내거나 현지인의 도움을 받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에서는 여전히 '정글의 법칙' 잔상이 느껴진다. 생존을 위해 다치든 식재료를 구하다 다치든. 중요한 건 출연자가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문제다. 유이는 지난 2014년 7월 '정글의 법칙' 출연 당시 파도에 휩쓸려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고, 이 일로 두피와 어깨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정글밥'에서는 성게 가시에 찔린 정도니 사정이 더 나아졌다고 위안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언제 또 대형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 음식을 통한 현지인과의 교류가 기획 의도라면 불의의 사고로 초점을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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