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백신 '마스크' 사라질 일상…"다시 기본은 손씻기"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2023. 3.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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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일상생활 회복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한층 중요해졌다.

하지만 마스크가 코로나19 백신보다 강력한 예방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추가 전파를 완전히 예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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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중교통 노마스크…고령층 감염 위험 여전히 높아
흐르는 물에 손 30초 이상 씻기 …기침예절도 잘 지켜야
서울역 내 약국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일상생활 회복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한층 중요해졌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적인 편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065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68만1228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10일) 1만335명보다는 1270명(12.2%) 감소했다. 목요일(0시 기준) 발생 규모로는 지난해 6월 17일 7190명 발생 이후 273일(39주) 만에 최소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상보다 빨리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 이유다. 이제 마스크 의무화가 남은 곳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일반약국 뿐이다.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지 않고 있고, 계절적으로도 기온이 오르는 봄이 오면서 방역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마스크가 코로나19 백신보다 강력한 예방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추가 전파를 완전히 예단하기 어렵다.

기초접종(1·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국내에서만 약 80만명에 달한다. 3월 2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 중 60대 이상은 각각 129명(88.4%), 10명(90.9%)이었다. 치명률은 80세 이상 1.95%, 70대 0.45%, 60대 0.12% 순이었다. 일상회복이 오더라도 고령층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개인위생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노인과 어린이, 임신부,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학 교수는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하고, 마스크를 쓰는 게 중증환자 발생을 줄여 일상회복을 유지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개인위생수칙은 크게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등이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다.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감염병을 예방한다.

기침예절도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할 때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기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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