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건물서 104시간 버텼다…"기적을 믿어" 튀르키예 40대女 구조

김성은 기자 2023. 2.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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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발생으로 건물 더미에 매몰된 지 100여 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키리칸에서 구조대원들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 생존자를 구조했다.

이 여성이 강진이 발생해 건물 속에 매몰된지 104시간 만이다.

구조된 여성의 가족들은 지진 발생 이후 이틀 간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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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9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튀르키예 지진 발생으로 건물 더미에 매몰된 지 100여 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키리칸에서 구조대원들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 생존자를 구조했다. 이 여성이 강진이 발생해 건물 속에 매몰된지 104시간 만이다.

이는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난 뒤다. 이 여성의 구조를 지켜보던 이들이 당시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 리더인 스티븐 바이엘은 40대의 이 여성이 콘크리트와 금속 잔해 속에서 구조돼 조심스레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된 뒤 "나는 이제 기적을 믿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엘 리더는 또 "사람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 여성이 건강히 나와 정말 다행이다. 그것은 절대적 기적"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여성의 가족들은 지진 발생 이후 이틀 간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독일 구조대원들은 구조된 여성이 잔해 더미에 있는 동안 호스를 통해 수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수 십 만명의 사람들이 황량한 겨울철에 집을 잃고 식량도 부족한 채 방치돼있다"며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다국적 구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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