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내부 찌든 때
레몬 하나로 해결하는 청소법

가정에서 자주 쓰는 주방 가전 중 하나가 '전자레인지'다. 간단한 데우기부터 냉동식품 해동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되지만, 그만큼 내부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음식물이 튀거나 넘치면서 기름때와 찌꺼기가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냄새가 남는다. 외관은 멀쩡해 보여도 문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행주나 물티슈로 그때그때 닦아내도 잠시뿐, 며칠 지나면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세제나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화학 성분이 남을까 염려돼 주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레몬을 이용한 청소법이다. 레몬 반 개와 물만 있으면 된다.
과거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서는 레몬을 활용해 전자레인지를 간단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전자레인지에 레몬을 넣어야 하는 이유

준비물은 레몬과 물이다. 먼저, 레몬 반 개를 준비해 씨를 제거한다. 씨를 그대로 두면 가열 중에 튀거나 터질 위험이 있어 반드시 빼내야 한다. 손질한 레몬은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고 물을 채운다.
다음 단계는 남은 레몬을 이용해 내부 벽면을 문질러 주는 것이다. 이때 손으로 힘을 줘 즙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즙이 벽면에 묻으면, 청소 효과가 배가된다.
이제 레몬을 담은 전용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2분 30초간 가열한다. 내부에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차면서 레몬즙이 증발해 구석구석 퍼진다. 기름때와 냄새 입자가 분해되면서 찌든 때가 조금씩 떠오른다.
가열이 끝나면 바로 문을 열지 말고, 약 2분간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거치면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후 용기를 꺼내 남은 레몬수를 행주나 물티슈에 적셔 닦아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키친타월로 마무리하면, 상큼한 레몬 향과 함께 깔끔해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레몬이 없다면, 레몬주스·레몬즙도 가능
레몬이 전자레인지 청소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분 덕분이다. 우선 구연산은 강한 산성을 띠어 기름때와 알칼리성 오염물을 쉽게 분해한다. 일반 세제처럼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도, 구연산이 자체적으로 오염을 중화한다.
또 다른 주요 성분은 리모넨이다. 레몬 껍질에 풍부한 리모넨은 기름 성분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한다. 덕분에 눌어붙은 음식물 잔여물까지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레몬 향은 단순히 덮어씌우는 것이 아니라 냄새 분자를 분해하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간다.
시판 중인 레몬주스나 레몬즙을 활용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방법은 동일하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한 뒤, 수증기를 활용해 내부를 닦아내면 된다.
전자레인지는 평소 관리가 중요

전자레인지는 구조상 내부 벽면이 좁고 닫혀 있어 청소가 쉽지 않다. 작은 음식물 찌꺼기도 방치하면, 금세 냄새가 배고 곰팡이나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레몬을 활용한 청소법을 주기적으로 활용하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열 후 남은 레몬은 싱크대 배수구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배수구에 직접 문질러 주면,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또한 레몬즙은 도마나 칼을 세척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 한 번 준비한 레몬을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최소한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레몬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데우거나 튀김류를 많이 조리한다면, 주 1회 관리하는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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