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빛나는 뉴질랜드

조회 1622025. 3. 2.
라카이아 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부자_ⓒChristchurchNZ

스키, 산악자전거, 낚시에서 온천까지
메스번 & 애쉬버튼 Methven & Ashburton

메스번 지역의 오푸케 온천 수영장_ⓒChristchurchNZ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있는 아오라키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에 작지만 활기찬 마을 메스번이 있다. 연중 내내 다양한 어드벤처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겨울에는 세계적 수준의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여름에는 마운트 헛 바이크 파크Mt. Hutt Bike Park에서 산악자전거 모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피로가 쌓였다면 오푸케 온천 수영장Ōpuke Thermal Pools and Spa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남 알프스Southern Alps 산자락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온천은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편안함을 준다.
메스번 남쪽 인근, 라카이아 강Rakaia River과 랑기타타 강Rangitata River 사이에 위치한 애쉬버튼은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농촌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두 강은 연어와 송어를 낚는 플라이 낚시Fly fishing 장소로 유명하며, 애쉬버튼에는 빈티지 철도 박물관, 항공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6개 박물관들과 로컬 공예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섬 풍경_ⓒNorthland NZ

낭만과 여유를 품은 해변
다우트리스 베이 Doubtless Bay

오클랜드에서 북쪽 3시간 거리의 베이 오브 아일랜드는 144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해양 지역으로, 환상적인 바다와 해양 스포츠의 성지다.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인근에는 시간 내어 방문해야 할 소도시도 많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케리케리Kerikeri를 경유해 다우트리스 베이로 이어지는 즐거운 우회 여행을 떠나보자.
다우트리스 베이 지역은 청정 해변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해변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특히 일몰이 매우 아름답다.
이 지역의 마이타이 베이Maitai Bay와 와이카토 베이Waikato Bay에도 들러 보자. 화려한 붉은색의 포후투카와Pohutukawa 꽃이 만개한 백사장 해변은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는 클래식한 뉴질랜드식 피쉬앤칩스를 비롯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로토루아에서 집라인을 즐기는 여행객_ⓒMiles Holden

정상에서 담는 파노라마 뷰
마운트 마웅가누이 Mount Maunganui

마운트 마웅가누이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커플_ⓒTourism New Zealand

로토루아는 지열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온천과 간헐천, 그리고 마오리 문화 체험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 관광도시다. 울창한 숲속을 가로지르는 집라인Zipline이나 거대한 공 안에서 언덕을 구르는 조빙Zorbing 같은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가 인기다. 로토루아를 벗어나 1시간이면 도착하는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지역의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이와는 또 다른 매력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더 마운트The Mount’로도 불리는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난도가 낮아 초보자도 30분에서 45분이면 오를 수 있지만, 정상에 다다를 때 주어지는 보상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과 남태평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파노라마 뷰는 마운트 마웅가누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절경이다. 활동적인 여행객이라면,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마운트 마웅가누이 해변에서 해외 첫 서핑에 도전해 보자. 비교적 완만한 파도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며, 해변 곳곳에는 서핑 레슨을 제공하는 많은 업체가 자리한다.

퀸스타운에서 즐기는 번지점프_ⓒAJ Hackett Bungy New Zealand
퀸스타운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_ⓒNZONE Skydive

역사와 와인의 공존
크롬웰 & 배녹번 Cromwell & Bannockburn

크롬웰 지역 던스턴 호수에서 즐기는 자전거 여행_ⓒJames Jubb and Tourism Central Otago

모험의 수도Adventure Capital라고 불리는 퀸스타운에서는 환상적인 자연경관 속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반면, 인근 지역에서는 와이너리 탐방,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크루즈, 소도시 탐험 등 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퀸스타운에서 약 30~45분 거리에 있는 크롬웰과 배녹번은 뉴질랜드 초기 정착민들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마을임과 동시에 신선한 과일과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크롬웰은 여름철에 방문하면 어디에서나 신선한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으며, 크롬웰 역사 보호구역Cromwell Heritage Precinct에서는 1800년대 골드러시 시절 초기 정착민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크롬웰 외곽의 작은 광산 마을이었던 배녹번에도 초기 정착 시절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배녹번 슬루싱 역사 보호구역Bannockburn Sluicings Historic Reserve에서는 금을 찾아 나섰던 사람들이 만든 흥미로운 지형과 더불어 댐, 터널, 갱도 그리고 스튜어트 타운Stewart Town 등의 역사적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의 배녹번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 중 하나로, 고품질의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와인 테이스팅과 보헤미안 풍경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잔잔한 호수를 품은
테아나우 & 마나포우리 Te Anau & Manapouri

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의 자연 경관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웅장한 피오르드Fjord 지형과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한 해 100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명소다.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길에도 잔잔한 호수를 품은 두 마을이 있다. 차분한 여행을 즐긴다면 테아나우와 마나포우리에서 여유를 느껴보자.
테아나우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테아나우 호수를 품고 있는 마을로, 자연과 야생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테아나우 호수에서는 여유로운 산책도 즐기고 카약을 탈 수 있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 투어와 테아나우 반딧불이 동굴Te Anau Glowworm Caves 투어도 할 수 있다.
인근의 마나포우리 또한 고요한 아름다움과 잘 보존된 역사를 자랑하며, 그림 같은 풍경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피오르드랜드 여행에 매력을 더한다. 특히 마나포우리 호수에서 보트 위에 올라 취하는 휴식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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