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마지막 조사서 ‘동률’…이번엔 텍사스서 격돌
[앵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가 또 나왔습니다.
양측은 텍사스주에서 각자에게 유리한 쟁점을 적극 부각할 계획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대 48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전체 투표에선 이기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선 뒤져 대선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에게 전국 지지율이 동률인 건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다자 대결일 경우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일부 경합주에서 앞섰지만, 그 격차는 채 1%포인트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적진이라 할 수 있는 텍사스 주로 향했습니다.
낙태가 극도로 제한된 텍사스에서 여성의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경합주가 아닌 곳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쟁점을 부각시켜 경합주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텍사스의 많은 선출직 리더가 텍사스를,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관해 결정하고자 하는 자유를 위한 싸움의 시작점으로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텍사스주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은 곳에서 역시 자신에게 유리한 이민 문제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폭력 조직을 들여오는 그녀(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은 우리 국가에 대한 범죄입니다. 인간성에 대한 범죄입니다. 국경을 무력화시킨 그녀는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전 투표자는 3천3백만 명이 넘었고, 일부 경합주에선 공화당 소속 유권자들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 표를 두고 최종 결과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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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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