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묘하게 닮아' 인기끌었는데…방글라 '스타 물소' 제물로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묘하게' 닮은 방글라데시 물소 '도널드'입니다.
물소치고는 밝은색 피부와 머리 위에 난 황금빛 긴 털이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나라양간지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이 물소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지 못하는 '백색증'(알비노)으로 피부와 털이 밝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농장 주인 지아 우딘 므리다는 약 10개월 전 가축시장에서 도널드를 샀습니다.
그는 "동생이 물소의 머리털을 보고 장난삼아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였다"면서 "백색증 물소는 대체로 온순하고 자극받지 않는 한 공격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닮은 물소를 보기 위해 농장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습니다.
농장 직원들이 물소의 황금빛 머리털을 섬세하게 빗질해주는 모습을 본 방문객들은 "물소가 생각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많이 닮아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네 번 물소를 목욕시키고, 옥수수와 대두, 쌀겨 등을 먹이며 극진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4살인 물소의 몸무게는 약 700kg으로 1㎏당 550타카(약 6천700원), 약 38만5천 타카(약 475만원)에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5월 한 달 내내 많은 방문객을 맞이한 스타 물소 도널드는 다음 주 도살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달 말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가 시작되는데 무슬림은 이날을 기념해 가축을 제물로 잡아 제사를 지낸 뒤 잔치를 열고 남은 고기를 이웃과 나눕니다.
물소 주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드 알 아드하'의 정신은 희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황성욱
영상: 로이터·AFP·X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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