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살아나는 컬… 베이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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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헤어는 단연코 베이비 펌. SNS를 달군 이유는 단순하다. 볼륨감이 핵심인 히피펌, 거칠고 빈티지한 샌드펌과 달리 베이비 펌은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컬 감이 핵심이다. 풍성하고 자유로운 웨이브로 얼굴 선을 부드럽게 감싸며 헤어가 아닌 얼굴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 가는 모발에도 자연스럽게 볼륨을 더할 수 있으며 각진 얼굴형도 부드럽게 커버하는 만능의 스타일.
짧게 커트한 헤어는 발랄한 무드를, 긴 헤어는 러블리하고 페미닌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길이는 달라도 공식은 하나다. 베이비 펌만 있으면 얼굴형 구애 없이 모든 얼굴이 리즈 시절을 맞는다는 것. 셀럽들의 기장별 스타일링을 통해 나의 얼굴형과 맞는 베이비 펌 무드를 골라 보자.

#SHORT

베이비 펌의 진가는 숏한 헤어에서 드러난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당차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주목 받고 있는 이연은 어깨에 닿을 듯 말 듯한 짧은 기장에 층을 많이 내고 잔 컬을 더해 경쾌한 헤어를 선보였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볼륨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만들며 보이쉬하면서도 통통 튀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숏컷이 주는 강단 있는 인상에 베이비 펌 특유의 빈티지한 컬이 더해져 날카로움 대신 사랑스러움이 앞서는 것이 이 스타일의 묘미다.

턱선 위로 바짝 올라온 보브 기장의 베이비 펌을 선보인 나나. 앞머리는 눈썹을 덮을 듯 말 듯 불규칙하게 내려오며 정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뱅 라인이 포인트다. 굵고 입체적인 컬과 바깥으로 뻗친 결이 핵심으로, 전체적으로 볼륨이 풍성하고 실루엣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다. 차갑고 강렬한 눈빛과 대비를 이루며 오히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70년대 프렌치 걸 특유의 자유로운 무드까지 담아냈다.

최근 <유미의 세포들 3>에서 연하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김재원은 눈 위를 가볍게 스치는 기장의 베이비 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촘촘하게 말린 펌 대신 결이 돋보이는 느슨한 웨이브로, 마치 자고 일어난 듯 중력을 따라 제각각 흘러내리는 컬이 핵심이다. 단정함과 헝클어짐 사이에 걸친 스타일은 극 중 캐릭터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각자의 방향을 찾아간 듯한 자연스러움과 입체적인 실루엣이 특유의 선한 눈매와 맞물려 묘한 설렘을 만든다.

남매 듀오 뮤지션 '악뮤'의 이찬혁은 귀를 덮어 목 뒤까지 이어지는 미디엄 숏 기장의 베이비 펌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촘촘하고 균일한 컬과 살아 있는 뿌리 볼륨이 자연스럽고 둥근 실루엣을 만든다. 두피 가까이에서 시작되는 작고 탄력 있는 컬은 베이비 펌의 공식. 이마를 반쯤 덮는 앞머리와 귀 주변을 가볍게 터치하는 컬로 얼굴 윤곽을 감싸 무심하면서도 부드러운 텍스처가 포인트다.
#LONG
베이비 펌을 길게 늘어뜨리면 사랑스러움은 배가 된다. 긴 길이만큼 볼륨의 굵기나 스타일링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아이브 레이는 롱 베이비 펌의 과감한 버전을 선보였다. 중력을 거슬러 튀어 오르고 뿌리부터 끝까지 균일하게 살아있는 스프링 컬이 얼굴 양옆을 가득 채운다. 풍성한 헤드 볼륨과 가닥마다 또렷하게 분리된 나선형 컬은 움직일 때마다 탄성이 느껴진다. 이목구비를 인형처럼 앙증맞게 부각시켜 베이비 펌이 가진 사랑스러움을 극적으로 끌어올린 스타일링이다.

어깨를 넘어 가슴 위까지 내려오는 미디엄-롱 기장의 베이비 펌. 굵고 풍성한 웨이브와 흩날리듯 방향을 잃은 머리카락의 흐트러짐이 오히려 스타일에 생동감을 만든다. 특히 블론드 헤어는 빛을 받는 부분과 그늘진 부분의 명암 대비가 뚜렷해 컬의 굴곡을 더욱 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핵심 컬러이다.


에스파 윈터는 볼륨을 억지로 만든 흔적 없이 뻗치는 잔 머리로 롱 베이비 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컬이 크거나 규칙적이지 않고 머리카락이 건조되며 제멋대로 생긴 듯한 웨이브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다. 두피에서부터 살아난 결이 포인트로 옅은 컬러의 글로시 메이크업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촘촘하면서도 불규칙하게 뭉친 컬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든 에스파 카리나의 베이비 펌. 머리카락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움직이며 특히 측면 실루엣이 풍성하게 부풀어 올라 입체적인 음영을 만든다. 헤어부터 룩까지 올 블랙으로 통일해 관능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것이 이 스타일링의 핵심. 같은 베이비 펌도 연출하기에 따라 강렬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김호정 기자 hz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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