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진짜 아쉬운' 폴란드 VS '진짜 쉬운'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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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이번 월드컵이 아쉽다.
반면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 특히 골키퍼가 절정의 활약을 자랑하고 있는 관계로 레반도프스키가 이날 경기에서 득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모든 축구팬들이 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를 '활용'해 다른 선수의 득점을 돕는 전술을 펼친다면 돌풍의 핵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반짝 돌풍'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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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폴란드는 이번 월드컵이 아쉽다. 반면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대한민국이 혈투를 펼쳤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2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폴란드가 마주한다.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던 아르헨티나를 잡아냈다. 오프사이드로 인한 아르헨티나의 연이은 골 취소로 분위기가 꺾인 탓도 컸으나, 최전방의 살레 알세흐리와 더불어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공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좌측 공격진이 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사우디의 공격진은 알 힐랄 리야드 소속의 살레 알세흐리가 최전방을, 좌측에는 살렘 알다우사리-모하메드 칸노로 구성됐다.
알세흐리는 23경기 1골로 이렇다 할 눈에 띄는 기록은 없었으며, 알다우사리는 지난 2021-22시즌 31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칸노는 20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중요했던 요인은 예상을 깨는 과감함이었다.
대다수의 팀들은 아르헨티나의 수비진들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했겠으나, 알세흐리는 긴 퍼스트터치 이후 몸싸움을 버텨내며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가르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 역시 수비 세 명을 홀로 벗겨낸 알다우사리의 개인기 후 슈팅이라는 의외성이 있었다. 이전까지 사우디가 펼치던 전략인 뒷공간 돌파 전술 대신, 수비를 앞에 두고 펼친 과감한 슈팅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전술이었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천금같은 PK 기회를 실축하며 대회 첫 골 신고에 실패했으며, 폴란드는 경기 내내 멕시코의 측면 흔들기에 고전했다.
특히 공격 과정에서 최종공격수 레반도프스키에게 무려 세 명의 선수가 달라붙어 그를 꽁꽁 묶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크맨이라고 볼 수는 없었으나, 레반도프스키를 도와줄 조력자도, 레반도프스키에게 쏠린 수비진의 빈 공간으로 침투할 선수도 마땅히 없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홀로 마무리를 담당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 특히 골키퍼가 절정의 활약을 자랑하고 있는 관계로 레반도프스키가 이날 경기에서 득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모든 축구팬들이 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를 '활용'해 다른 선수의 득점을 돕는 전술을 펼친다면 돌풍의 핵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반짝 돌풍'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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