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풍선에 첫 '대남 전단'...대통령실에도 낙하
윤 대통령 부부 맹비난하는 내용 담은 전단 뿌려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 쓰레기 풍선 낙하"
[앵커]
북한이 닷새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풍선 낙하물에선 이른바 '삐라', 대남전담도 대거 발견됐는데요,
특히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까지 풍선 잔해물이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풍선 낙하물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사진과 영상부터 보시죠.
오늘 아침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주변입니다.
거리 곳곳이 울긋불긋하게 보일 정도로, 수많은 전단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백여 장은 돼 보이는데요.
전단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막말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시청자께서 찍은 영상을 보면, 풍선 잔해물이 떨어지는 모습도 그대로 담겨 있는데요.
풍선 모양의 비닐봉지 서너 개가 하나로 묶여 바람을 타고 떨어지는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모두 북한이 오늘 새벽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낙하물입니다.
특히 풍선 낙하물 일부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진 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경호처는 오늘 새벽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청사 일대에서 낙하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 했다며, 합참과 공조하에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풍선 도발은 지난 19일 이후 닷새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말부터 시작해 벌써 30번째입니다.
처음엔 오물을 넣어 날려 보내다가, 최근엔 종이나 비닐 등 대부분 생활 쓰레기가 발견됐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대거 담아서 날려 보낸 겁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에 대남 전단을 담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측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며 드론 잔해 사진까지 공개했었는데, 일단 이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보입니다.
밤사이 북한이 부양한 구체적인 풍선 수나 피해 여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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