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전문매체가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해 안변군 상음리 해변의 시설 확장을 확인했다. 대형 차량 접근용 새 도로도 건설됐다.
북한이 동해안 원산시 근처 안변군 해안의 미사일 발사 관련 시설을 최근 확장했다고 미국에서 발간되는 북한 뉴스 전문 매체 NK 프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확장 공사가 북한이 이 지역에서 미사일 시험을 더 정기적으로 실시하려는 움직임이거나, 이곳을 본격적인 미사일 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추가 공사의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은 상업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의 영상을 토대로 이뤄졌다.

"작년 말 지은 건물을 다시 두 배로"
NK 프로가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안변군 상음리 해변의 남쪽 끝에 작년 말 들어섰던 신축 건물의 길이를 거의 갑절로 늘리는 증축이 몇 주 전에 이뤄졌다. 이 건물은 기존 구조물 중 하나가 철거된 자리에 들어선 것으로, 작년 말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길이 40m, 폭 20m였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규모를 늘린 셈이다.

"TEL이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길"
아울러 이동식 발사대(TEL) 등 대형 차량의 직접 접근을 개선하기 위한 새 도로도 건설됐다. 점검 시설로 추정되는 이 건물의 높이는 미사일을 TEL에 탑재하거나 기립 장치를 시험하는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하는 데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NK 프로는 분석했다. 발사대 차량이 건물 안까지 들어가 준비 작업을 마칠 수 있다면, 외부 노출 시간을 줄이고 발사 준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증축 직후 세 차례 발사"
NK 프로에 따르면 이 건물의 증축 후 안변 해변에서는 9월 12일과 20일에 단거리미사일이, 10월 3일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각각 발사됐다. 10월 3일 발사는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북한 동부지역에서 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한 건이다. 시설 확장과 발사 빈도가 시기적으로 겹친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안변 해안은 단거리에서 중거리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이 잇따라 발사된 지점이다. 임시 발사장이 상설 기지로 굳어지는지 여부가 향후 위성사진 분석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