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판다를 삽으로 폭행?…중국, 판다 학대 논란 재점화
[앵커]
중국에서 국보급 동물인 판다에게 사육사가 삽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판다 연구센터 측은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사육사를 해고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시안의 판다 연구센터...
방사장 출입문을 두드리는 판다를 향해 사육사가 긴 철제 삽을 휘두릅니다.
[관람객 : "너무해."]
판다가 사육사 쪽으로 다가가자, 두세 차례 삽을 더 휘둘러 내쫓아버립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학대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해당 연구센터 측은 관리 감독 부실을 인정하고 해당 사육사를 해고했습니다.
다만,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판다는 중국에서 국보급 동물로 통합니다.
[장OO/중국 베이징 동물원 관람객 : "정말 귀여워요. 머리도 그렇고 나무를 타는 모습도 귀여워요."]
중국에서 사육 중인 판다는 약 700마리...
개체 수가 늘면서 학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도 2014년 중국에서 사육사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당시 연구센터 측은 학대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장쑤성에서 사육사가 대나무로 판다를 툭툭 때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동물원 측은 해당 사육사의 업무를 정지시켰는데, 처벌이 과하다는 의견 역시 상당수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다 사육 과정에서의 잡음과 논란은 중국인들의 각별한 판다 사랑을 방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아 온 푸바오도 다음 달 중국 쓰촨성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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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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