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면 오른다더니, ‘이것’ 수익률 마이너스 추락한 이유

박유연 기자 2024. 10. 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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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숟가락] 투자자가 자주 하는 오해들

24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선 초보 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할 때 자주 하는 오해를 풀기 위해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가 진행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한 재테크 전문가다. 지난 1월 퇴직 후 현재 월배당 ETF, 채권, 금 등에 투자하며 번 이익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에 대응하고자 금리를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목받는 투자 상품 중 하나가 ‘채권’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역의 관계여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Big cut)' 인하를 단행했다. /재테크 숟가락 캡처

그런데 미국 기준금리가 내렸다는 소식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채권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했다가 당황한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기대와 달리 채권 ETF 수익률이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ETF가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건 오해”라며 “금리가 내려가도 당장 채권 ETF에선 손해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달리 채권 ETF 수익률에서 손해가 나는 이유는, 시장은 ‘선반영’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선반영이란 어떤 호재가 발생하기 전, 그 정보가 먼저 알려져 시장 가격에 미리 반영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 대표는 “미 연준에선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이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종의 ‘신호’를 꾸준히 준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정기 연설을 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게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간 시장에선 미국 경기를 둘러싼 침체 우려가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꾸준히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미 채권 시장이 미국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걸로 보인다”며 “미 금리 이하 소식을 듣고 채권과 채권 ETF에 투자했다면 당장은 손실을 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채권 투자에 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설명은 조선닷컴과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숟가락′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EcRe8hbCk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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