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에 비상대비 태세…24시간 집중 감시

김태희 기자 2024. 9. 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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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최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범죄 예고 글이 게재됨에 따라 비상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는 야탑역, 분당차병원 인근과 시 전반에 걸쳐 다중이용시설 주변 CCTV를 24시간 집중 감시하고 관할 경찰은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순찰을 강화한다.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구대는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하며, 실시간 현장 검거가 가능하도록 경찰, 소방과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겠다”며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자살 하려다가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주느냐”며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을 캡처한 지도 이미지를 게시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관련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또 4개팀(32명)을 동원해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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