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구조조정' 롯데, 비핵심 자산 매각 속도

정옥재 기자 2025. 2.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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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계열사 코리아세븐, ATM 매각
600억원 이상 자산 유동성 확보
호텔 백화점 화학 비핵심사업 정리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유동성 위기설을 겪었던 롯데는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 CI


26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편의점 블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이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ATM 사업을 매각하더라도 중장기 계약을 맺어 편의점 ATM 운용은 안정적으로 하기로 했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사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는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본격화한다.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속속 진행 중이다. 롯데는 그룹 재편 사업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을, 이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을 매각한 바 있다. 최근 석 달 동안 4건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소재)를 비롯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그룹 브랜드 업종이라 하더라도 과감하게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렸던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가치 창출 회의)에서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며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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