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700조 실버시장 두드리는 K-바이오…코트라,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 베이징 개최

김동찬 2026. 5.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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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0세 이상 인구 3억2000만명
코트라, 21개사 한국관 운영
70여 개 바이어와 500건 상담
코트라는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5월 18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실버산업 대표 전시회인 '중국국제양로서비스박람회' 내 한국관 현장의 모습.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14억 인구 대국 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K-바이오 원팀을 꾸려 중국 실버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트라는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5월 18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5년 11월 한·중 정부 부처 간 '실버경제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진행된 실버산업 분야 첫 비즈니스 협력 행사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이미 3억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버시장 규모는 2035년 약 30조위안(한화 약 57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0%에 불과하던 60세 인구 비중이 두 배가 되는 데까지 25년이 채 걸리지 않아 주요국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2024년 중국 국무원은 실버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첫 촉진책을 내놓으며 실버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언했다. 최근 노년층이 보유 자산 규모가 크고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갖춘 '액티브 시니어'로 부상하며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실버산업 대표 전시회인 '중국국제양로서비스박람회' 한국관 운영과 '한·중 실버경제 포럼'으로 구성됐다. 한국관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의약품·의료기기 기업 등 21개사가 참가해 중국 바이어 및 투자기업 70여 개사와 500여 건의 수출·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19일에는 포럼에서 양국 실버산업 관계기관 주제 발표와 국내 기업 6개사 피칭 세션이 이어졌다.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중국 건강검진 시장 진출을 타진한 K사는 현지 검진센터와 협력을 구체화해 연내 서비스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 노인용 스마트 출입문 시스템 개발사 W사는 연내 초도 수출을 확정했다. G 성형외과와 B 피부과는 중국 국영 제약사 직영 병원 입주 및 공동 브랜드 런칭 등 향후 5년간 100만달러 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실버산업은 중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자 우리에게도 커지는 수출 기회"라며 "K-바이오 원팀을 활용해 우리 의료 및 실버산업 관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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