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약 초읽기…한미약품 에페, 마운자로·위고비와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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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국내 첫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 상용화를 앞두고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외산 비만약은 서양인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했으나 한미약품은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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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데이터 강점…저렴한 가격 예상
시장 진입 후 후속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사전 홍보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해당 IR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생산할 예정인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강점을 소개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 전반을 설명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시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한국인 맞춤 비만약을 내세울 전망이다. 한국인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한 만큼 한국인에게 적합한 비만 치료제는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게 핵심이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외산 비만약은 서양인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했으나 한미약품은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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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 뒤 후속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후속 제품으로는 근육 증가형 비만 치료제 HM17321가 거론된다. 기존 비만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인 근육 감소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근육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으나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로 인해 나타난다.
HM17321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지방량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가 동시에 확인됐다. 체중감소율은 최대 17.5%였다. 약력 등의 시험에서 근력과 근 기능 개선이 확인되며 단순 근육량 증가를 넘어 기능적 개선까지 구현되는 고품질 체중 감량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미약품은 현재 HM17321 임상 1상에 진입하는 등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허가 및 출시가 예상된다"며 "점유율을 20%로 가정하면 연간 매출 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HM17321 1상 SAD(단회투여) 결과도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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