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각형 차체에 전기차 감성까지…기아 PV5, 일상+캠핑 다 되는 찐찐찐

기아가 내놓은 전기차 PV5는 단순한 미니밴이 아니다. PBV(Purpose Built Vehicle)라는 이름처럼 목적 지향형 설계가 핵심인 이 차량은, 플랫폼 자체가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 결과, PV5는 패신저, 카고, 캠핑카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며 ‘이동 수단 그 이상’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넘어, 실사용자 중심의 신개념 플랫폼 전기차가 등장한 셈이다.

패신저 모델은 5인승 기반의 패밀리·레저 중심 구성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2,31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카고 모델은 상용 목적에 특화돼 4,420L의 적재 공간과 낮은 플로어 구조로 팔레트 작업도 수월하다. 실제 사용자 후기를 보면 물류 스타트업, 차박족 모두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회생제동 기반 i-PEDAL 3.0 기능은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행 가능한 수준이라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고 한다.

가격은 패신저 기준 4,709만 원부터, 카고는 4,2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패신저는 약 3천만 원 중후반, 카고는 2천만 원 중후반대 실구매가가 가능하다. 특히 카고 모델은 국고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많아 사업자 입장에서 경제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세제 혜택과 초기 출고 조건까지 고려하면 '지금 계약이 가장 이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직 정식 출시는 안 됐지만, PV5 위켄더라는 캠핑카 버전도 공개됐다. 슬라이딩 도어, 넓은 내부, 평탄화 데크와 V2L 전원 시스템은 물론, LED 램프와 트렁크 기반 거주 공간까지 지원돼 “차박족을 위한 최적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액세서리 키트와 애드기어도 함께 제공되면서, 차량 자체가 캠핑 플랫폼이 되는 구조다.

현재 기아 PV5는 성수동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실차가 전시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전국 순회 전시도 진행 중이다. 초도 물량 중심의 보조금 혜택은 조기 소진 가능성이 있어, 상업적 목적이든 레저용이든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차량이 아닌 플랫폼, 소비자 중심의 맞춤 설계, 그리고 실사용 가능성까지 모두를 갖춘 PV5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전기차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