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월드컵 해설위원 데뷔 “카타르VS에콰도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 제공| KBS

구자철 해설위원이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첫 중계에 데뷔한다.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 구자철이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펼쳐질 개막전 카타르vs에콰도르의 경기에 대해 ‘흥미로운 접전’을 예상했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20일 오후 10시 50분부터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KBS2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생중계한다. 개막식은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무대는 물론,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방문 등 성대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개막전으로 공식적인 중계 첫 데뷔를 하는 구자철 위원은 “명확한 수비적 전술이 특징인 카타르 선수들은 홈 어드밴티지와 거센 관중 응원을 바탕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카타르 측의 유리한 점을 들었다. 카타르의 ‘타겟 포인트’로는 공격수 아피프(알 사드 SC)와 알리(알 두하일 SC)를 꼽으며 “수비의 압박으로 상대 볼을 뺏은 뒤 역습 상황에서 이들에게 패스를 연결한다면 카타르의 득점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대1 상황 등에서 개별적 압박이 들어오면 카타르 선수들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약점을 꼽았다.

에콰도르에 대해서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2~3차례의 패스 만에 빠르게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팀”이라며 “에콰도르에선 인카피에(바이에르 레버쿠젠), 카이세도(브라이튼), 에스투피난(브라이튼)과 같은 어린 선수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골 결정력이 부족한 편으로,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며 “빌드업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반복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또 “양 팀 모두 특별히 볼을 소유하는 축구를 하지 않는다”며 “두 팀 모두 일반적으로 많은 골을 허용하는 편이 아니어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점쳤다. 구자철 위원은 “한 번의 실수나 역습의 순간이 이 경기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만큼, 경기의 흐름을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한 순간 뒤집힐 수 있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할 개막전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세계축구 트렌드는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기이다”라며 “더 많은 스프린트, 더 많은 패스, 더 높아진 패스 정확도, 증가하는 선수들의 평균 볼터치 수, 증가하는 전술적 요구사항 그리고 스포츠사이언스를 통한 준비 및 분석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의 축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첫 중계에 대해서는 “선수로 뛴 직전 두 번의 월드컵은 제게 부끄러운 기억이다. 인생 세 번째 월드컵은 해설로나마 함께하며 반드시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첫 대결인 카타르vs에콰도르의 경기는 21일(한국시각) 새벽 1시 열린다. 구자철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20일 오후 10시 50분부터 KBS2를 통해 개막식과 개막전 중계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