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카림 압둘 자바를 동경하는 한 소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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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가 돼서 카림 압둘 자바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싶다."
초등학교 1학년,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소년 농구단에서 처음 농구공을 잡은 김강호에게 이제 농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김강호는 "농구 선수가 돼서 카림 압둘 자바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싶다. 만약 프로 선수가 된다면 연봉의 50%는 기부할 것이다(웃음). 이렇듯 남을 베푸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의젓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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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위플레이스포츠체육관에서는 2022 인천광역시 남동구 유·청소년 클럽리그(이하 남동구리그)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부천을 연고로 한 하이피(High-P)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6학년 김강호(165cm)는 폭발적인 슈팅 감각으로 한눈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강호는 흔하지 않은 왼손잡이 슈터다. 허일영(서울 SK)을 연상케 하는 높은 포물선의 슈팅은 김강호의 강력한 무기다.
예선전 윙스 전 승리 후 만난 김강호는 “클러치 상황만 되면 주눅들어 새가슴 소리를 많이 든는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새가슴 꼬리표를 떼기 위해 매일 공원에서 3시간 동안 슛 연습을 했다. 오늘 활약으로 지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슛이 잘 터진데는 (정)윤서의 공이 크다. 윤서가 저희 팀 에이스다. 앞선에서 끊임없이 돌파로 휘저어주고 전방위적으로 활약해주다 보니 나한테 자연스럽게 슛 찬스가 났다. 윤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팀 동료 정윤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롤 모델로 NBA 전설적인 선수인 카림 압둘 자바를 언급했다. 그 이유로 "세대가 달라 압둘 자바의 플레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기부활동 등 선행하며 남을 베푸는 선수라고 알게 됐다. 최근에는 자신의 우승 반지를 경매에 내놓고 재단 설립까지 했다. 그런 점에 크게 감명 받았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1학년,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소년 농구단에서 처음 농구공을 잡은 김강호에게 이제 농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말을 이어간 그는 “농구는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돼 버렸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너무 즐겁다. 대회에 참여 시켜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라고 코치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카림 압둘 자바에 빠진 이 소년은 최근에는 기부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강호는 “농구 선수가 돼서 카림 압둘 자바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싶다. 만약 프로 선수가 된다면 연봉의 50%는 기부할 것이다(웃음). 이렇듯 남을 베푸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의젓함을 보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농구를 배우게 됐지만 지금은 1주일에 거의 매일 체육관을 찾아 농구를 배울 만큼 농구에 푹 빠져 산다는 김강호. 이 어린 꿈나무가 앞으로도 농구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하이피 농구교실의 기대주로 성장하길 바라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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