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2025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대 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스코어는 21-13, 18-21, 21-10

첫 세트, 안세영은 랠리 길이를 늘여 왕즈이의 타이밍을 지웠고 21-10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는 결승의 무게가 드러났다. 왕즈이가 속도를 끌어올리며 맞불을 놓았고 안세영은 18-21로 한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으로 넘어갔다. 응원은 분명 한쪽으로 쏠렸다. 왕즈이의 득점마다 함성이 커졌고 안세영은 그 소음을 뚫고 점수를 쌓아야 했다.



3세트에서 안세영은 다시 자기 경기로 돌아왔다. 길게 끌어야 할 랠리는 길게 가져가고 끊어야 할 타이밍은 짧게 잘랐다. 수비로 만든 한 점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며 21-13, 결말을 깔끔하게 닫았다.
마지막엔 몸이 먼저 버텼다. 3세트 종료 1점을 남겨둔 승부처에서 안세영은 왼발 무릎 쪽에 이상을 느낄 만큼 강하게 버텼다. 그럼에도 코트 위에 남아 마지막 한 점까지 밀어붙였다.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말은 스코어가 아니라 자세로 증명됐다.

© 셔틀콕 전쟁터
기록은 더 선명해졌다. 이번 결승까지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안세영 15승 왕즈이 4패, 누적 포인트도 837대 746으로 안세영이 앞선다. 큰 무대에서 큰 점수를 가져오는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번 우승은 숫자에서도 상징적이다.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타이틀을 완성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숫자에 도달했다. 상금 기록도 함께 따라왔다. 결승 전 기준 시즌 상금이 약 76만 달러였고 여기에 우승 상금 24만 달러가 더해지며 단일 시즌 상금은 약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누적 상금도 약 233만 달러로 최상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항저우에서 안세영은 세계 1위라는 이름을 다시 트로피로 증명했다. 모두의 안세영, 대한민국의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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