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박 게이트, 불법 장소 몰랐다면 더 문제... 클린베이스볼은 요원한가

이정철 기자 2026. 2.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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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김동혁의 행동이다.

롯데 구단은 13일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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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김동혁의 행동이다. 김동혁은 불법 게임장에서 받은 경품 인증샷을 찍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 큰 징계와 비난을 감수해야하는 공인이 벌인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에 불법 장소인지 몰랐다면 더 큰 문제다.

김동혁이 친구 초대 경품으로 아이폰16을 받은 모습. ⓒ해당 업체 SNS

13일 국내 야구 관련 커뮤니티엔 대만 현지 게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롯데 소속 선수들이 촬영된 CCTV 화면이 확산됐다. 12일 촬영된 해당 영상에선 롯데 선수들이 모니터가 설치된 각자 자리에 앉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CCTV 속 인물들이 롯데 선수들이며, 이들의 원정 도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라며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불법 원정 게임장에 간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또다른 충격적인 사진도 공개됐다. 김동혁이 해당 게임장 경품을 수령하는 인증샷이 공개된 것이다. 김동혁은 한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6'을 받았다는 축하 메시지가 사진에 적혀있다.

공인이 불법 게임장에 다녀간 사진을 이렇게 당당하게 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강심장이거나 이 장소가 불법 게임장인지 몰랐을 때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느 쪽이든 매우 심각한 행보다. 팬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행위인데도 강심장처럼 불법 게임장 인증샷을 찍는 것은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불법 게임장인지 몰랐다면 무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에서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된다.

허구연 총재 부임 후 KBO는 최근 몇 년간 '클린베이스볼'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사건들이 나오는 중이다. 클린베이스볼은 정말 꿈같은 일일까. 일단 지금까지는 요원하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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