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에 변화가 있다고?" 아침에 '이거' 꾸준히 먹으세요

매일 아침, 생으로 썬 양배추를 조금씩 곁들이는 습관이 건강을 이렇게 바꿔줄 줄은 몰랐습니다. 위에 좋다고 들어서 시작한 양배추 섭취가 알고 보니 장 건강과 대장암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 이제는 과학으로도 입증되고 있네요.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요. 이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을 돕고, 변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소화를 잘 되게 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소화되며 생기는 '단쇄지방산'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한 그릇이 우리 몸속에서 꽤나 정교한 작용을 하고 있던 거죠.

건강한 대장 속 미생물 비율을 잡는 열쇠, 양배추

많은 이들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은 물론 우리 식탁도 생각보다 섬유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요. 장 속 미생물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그 구성부터 에너지원까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양배추처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균총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이는 곧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설포라판과 함께하는 대장암, 혈전 예방

양배추의 진짜 힘은 단지 식이섬유에만 있지 않습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혈액 속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쉽게 말하면, 혈관 속 쓰레기를 청소해주는 일종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셈이죠. 브로콜리나 케일 등과 함께 이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해보세요. 혈관 건강은 물론,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의 또 다른 매력, 위와 간 건강에까지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U와 비타민K가 풍부합니다. 이 비타민U는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벽을 감싸주고, 비타민K는 손상된 위 점막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속이 슬슬 불편하거나 자주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자연스러운 치료법이 없을지도 몰라요.

게다가 양배추는 간 건강에도 기여하는데요, 간 내 남아 있는 지방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줘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찬처럼 매일 챙기기만 해도 위와 간, 두 장기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죠.

식이섬유로 삶을 바꿔보세요

양배추는 영양이 살아 있는 생으로 섭취하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즙보다는 생으로, 주스보다는 껍질째 먹는 생과일처럼 우리의 식단도 소소하지만 효과있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답니다. 단순하지만 정확한 방향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