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 합의”…전장연 “정해진 바 없다”
전장연 측 “대화 테이블에 대한 논의 오갔을 뿐…향후 입장 발표할 것”
(시사저널=이강산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지하철 출근길 시위 '잠정 중단'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장연 측은 시위를 중단할 의사가 아직 없다고 김 의원의 말을 정정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장연과 앞으로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논의테이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한 번 노력해 보려 한다"며 "서울 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장연의 지하철 선전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혜화역을 방문해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연 측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김 의원과) 시위 중단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두고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며 "김 의원님께서 '서울시장 후보자들과 함께 대화할 자리가 마련이 되면 시위를 멈출 수 있겠냐'고 제안해, 그런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가 오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장연 측은 대화 자리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전될 경우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전달할 뜻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시기나 시위 중단 방식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측이 '향후 입장을 다시 전해주겠다'고 했다"며 "이를 검토한 뒤 전장연의 입장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비롯해 장애등급제 실질적 폐지, 탈시설 지원 조례 복원 및 관련 예산 복구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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