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영국서 12년만에 판다 단종.. ‘그란데 판다’로 대체

영국에서 단종되는 피아트 팬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영국 시장에서 12년 동안 판매되어 온 인기 모델 ‘판다’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20일(한국시각) 밝혔다. 피아트는 대체 모델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그란데 판다’를 출시한다.

피아트 판다는 소형차 시장에서 효율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영국에서는 가장 저렴한 자동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피아트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판다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기존 판다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진보된 기술을 탑재한 그란데 판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란데 판다는 기존 판다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친환경성을 높였으며, 루프 박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올해 12월 영국 시장에 출시한다.

피아트 대변인은 “새로운 그란데 판다의 출시에 맞춰 영국에서 판다 모델의 주문을 중단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피아트 판디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