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6일간 경북지역 피해액 900억 잠정집계

박천학 기자 2022. 11. 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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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6일 동안 9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으로 29일까지 지역 산업현장 가운데 철강 분야는 물류 운송 거부로 인한 제품 미출하로 787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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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9일 철강 787억·수출입 89억 원·시멘트 22억

이철우 지사 "불법 행위 ‘무관용 원칙’ 대응"

안동=박천학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6일 동안 9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으로 29일까지 지역 산업현장 가운데 철강 분야는 물류 운송 거부로 인한 제품 미출하로 787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시멘트 분야는 원료 미입고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22억 원, 수출입 분야는 수출 컨테이너 가동 중단 및 출하 물량 감소로 89억 원, 중소기업은 물류비 상승 및 수출 불가로 2억80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총 피해액은 901억3000만 원이다.

특히 시멘트 분야는 1~2일 내 재고물량이 소진될 경우 도내 300여 개 업체가 대부분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시멘트·레미콘·철근 등의 공급 차질로 지역 86곳의 건설현장 중 절반이 넘는 44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상됐다. 아파트 건설현장이 26곳, 지방도로 건설현장이 5곳, 하천공사 현장이 13곳이다.

도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9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첫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공무원이 해야 하는 일"이라며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지난 28일 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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