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없는 中 화물선 좌초…“밀입국 혐의 없음”
[KBS 광주] [앵커]
오늘 아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이 좌초됐습니다.
2백톤이나 되는 배 안에 승선원이 아무도 없어, 밀입국 가능성을 두고 해경이 수색에 나섰는데, 확인 결과 중국에서 열흘 전에 유실돼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4시간 떨어진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인근 해상.
화물선이 옆으로 기울어진 채 침몰하고 있고, 해경과 낚시배가 구조를 위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고승권/가거도 이장 : "해경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들하고 갔을 때(도착했을 때)는 배가 중간 정도 잠겨 있었고 현재는 배 선장실 거기만 조금 남았어요(보여요)."]
해경은 침몰 전 긴급하게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화물선 안에는 승선원이 없었고 선박 주변 해상 수색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화물선 안에 남아있는 건 구명정과 소형 선박.
해경은 화물선이 침몰하는데도 대피를 위한 구명정이 그대로 있었고 구조 요청 신고가 없던 점을 바탕으로 밀입국 시도가 의심된다면서 해군과 전남경찰청과 함께 합동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의 정보를 파악한 해경은 중국해경과 중국 선사 측으로부터 중국 산둥성 위해시 소재 항구에 정박중이던 화물선이었고 지난 17일부터 보이지 않아 이미 중국 당국에 신고된 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또 최근 2~3일 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 선박을 목격했다는 가거도 주민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밀입국 혐의는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습니다.
한편 침몰한 화물선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되면서 가거도 주민들이 방재 작업에 나섰고 해경은 중국 선사 측과 화물선 인양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영상 및 사진제공:목포해경·고승권·가거도 이장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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