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한강, 포니정 시상식 참석한다…노벨문학상 후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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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이후 소설가 한강(54)의 첫 공식 행보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은 "재단 시상식은 원래 예정돼 있던 것이고 약속이니까 참석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 9월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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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노벨문학상 이후 소설가 한강(54)의 첫 공식 행보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은 "재단 시상식은 원래 예정돼 있던 것이고 약속이니까 참석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한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상식 참석에 대해 "(한강 작가가) 자칫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들뜬 축제처럼 보이면 안되는 것에 대해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며 "노벨문학상에 소감을 일부 발표할 것으로 보지만 기자회견 식의 질의 응답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 9월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한 바 있다.
정몽규 이사장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며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는 등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니정재단측도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까지 계속 소통해왔고 행사는 변동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아직 불참 등에 대해 따로 들은 바가 없어서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외가 떠들썩한 가운데에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강은 지난 11일 '채식주의자'등 소설을 펴낸 출판사 창비와 문학동네를 통해 짤막한 수상 소감을 전한 뒤 두문분출하고 있다.
한강은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고 출판사들은 "기자회견은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확정했다. 출판사들은 "보다 자세한 소감은 12월10일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한강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버지 한승원 작가를 통해 밝혔다. 한 작가를 접촉하기 어렵게 되자 스포트라이트가 아버지에게로 쏠린 가운데 한승원 작가는 11일 전남 장흥의 작업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출판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더니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다더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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