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춘계] 4경기 평균 득실 마진 +50.7점, 용산중이 무섭다

해남/배승열 2025. 3.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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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없다.

우승후보 용산중은 17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중등부 14강 본선 상주중과의 경기에서 99-51로 이겼다.

지난 7년간 용산중을 이끈 신석 코치가 이들을 하나로 모아 코트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터질 수 있도록 항상, 매 경기 매의 눈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고 지도한다.

예선 3경기 그리고 본선 첫 경기까지 용산중은 대회 4경기에서 평균 97.5득점 46.8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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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상대가 없다.

우승후보 용산중은 17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중등부 14강 본선 상주중과의 경기에서 99-51로 이겼다. 8강에 오른 용산중은 18일 양정중과 경기한다.

2025년 용산중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어쩌면 2025년을 전승으로 마무리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용산중의 대항마를 떠올리기가 어렵다.

높이는 물론이고 강력한 압박과 로테이션, 여기에 개개인의 능력까지 뛰어난 선수들이 모였다. 지난 7년간 용산중을 이끈 신석 코치가 이들을 하나로 모아 코트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터질 수 있도록 항상, 매 경기 매의 눈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고 지도한다. 이정석 A코치 또한 신석 코치를 도와 어린 선수들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석 코치는 "아직 어린 중학생 선수들이다. 키가 크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힘이 붙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말한다. 어느 팀을 만나도 무조건 우리가 준비한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어쩔 수 없는 실점, 상대의 굿 플레이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무엇을 놓쳤는지 짚으며 나아지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예선 3경기 그리고 본선 첫 경기까지 용산중은 대회 4경기에서 평균 97.5득점 46.8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라고 말하기도 부족할 정도로 압도적인 내용을 보여줬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용산중 3학년 김준영(182cm, G), 남현우(190cm, G), 이승민(192cm, F), 차정윤(194cm, F)이 있다.
신석 코치는 "(김)준영이는 초등학생 때 클럽에서 유명했던 선수다. 드리블과 힘을 바탕으로 한 1대1 능력이 굉장히 좋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선수로 이제 가드로 필요한 팀 농구, 세세한 부분을 가르치고 있다. (남)현우도 워낙 좋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신체 사이즈도 좋고 탄력도 좋다. 이 선수는 지금보다 고등학교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다. 아직 키도 크고 있다"며 "(이)승민이도 2학년 때까지 몸에 힘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힘이 붙으면서 마무리 능력이 생겼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195cm 이상까지 크면서 최준용(KCC)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차)정윤이도 이제는 힘이 생기고 센스가 더해지면서 본인의 농구를 하려고 한다. 그래도 모든 선수가 아직 어린 중학생 선수로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년 윤지원-지훈(경복고2) 쌍둥이 형제를 앞세운 삼선중이 6관왕을 달성했다. 2025년 첫 대회에서 보여준 용산중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2년 전 삼선중의 아성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석 코치는 "선수들끼리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개인 기록에 신경을 쓰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자만, 방심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이런 욕심과 자만이 생기지 않도록 혼을 내며 누르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우리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용산중이 천하를 통일할 지 주목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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