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이제 끝났다".. 단돈 3,800만 원 대형 SUV, 압도적 실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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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가 차세대 플래그십 대형 SUV인 갤럭시 M9를 공식화하며 중국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예고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 스타십 콘셉트에서 파생된 차량으로 지리 산하 브랜드인 갤럭시의 기술력을 집중 투입한 결과물이다. 최근 광고 촬영 현장에서 실물이 포착되면서 차량의 외관과 일부 사양이 공개됐으며 브랜드 측은 해당 모델의 명칭을 갤럭시 M9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M9는 올해 중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6인승 크로스오버 형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외신과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지리의 전동화 전략을 대표할 핵심 SUV로 GEA 모듈형 플랫폼 기반의 설계와 레벨 2+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탑재되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한다. 지리는 이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 신에너지(NE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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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용 SUV
실내외 디자인에 호평

지리 갤럭시 M9는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고급 SUV다. 폐쇄형 전면부와 두 줄의 헤드램프, 그리고 이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바가 전면 인상을 지배하며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를 포함한 범퍼 설계는 공기 흐름까지 고려한 디테일로 구성됐다. 보닛은 높고 당당하게 솟아 있고 측면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과 루프 라이다 센서가 적용되면서 기술 지향적인 인상 또한 남긴다.

실내는 6인승 구조로 2열에 독립식 캡틴 시트가 적용된 모습이 포착됐다. 정숙성과 공간 활용도를 강조한 설계가 돋보이며 루프 스포일러와 수평형 테일램프, 하단 반사판과 크롬 듀얼 배기구 등 후면부 역시 고급 SUV의 무게감을 갖춘 구성이다. 휠은 멀티 스포크 타입이 적용됐으며 검정색 B·C필러 처리와 함께 전체적인 차체 밸런스를 세련되게 연출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차량의 이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동안 갤럭시 스타십 9으로 불리던 이 차량은 화웨이와 세레스의 아이토 M9와 이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쟁에 휘말렸다. 실제 아이토 M9는 중국 내 풀사이즈 EREV SUV 중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에 있는 차량으로 혼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리 내부에서도 차명 변경을 두고 고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차명은 갤럭시 M9로 확정되며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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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 플랫폼 기반 삼는다
첨단 기술로 알찬 구성

갤럭시 M9는 볼보와 사브 출신 켄트 보벨란이 이끄는 팀이 개발한 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플랫폼은 지리 그룹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SEA 전기차 플랫폼에서 파생된 구조로 전동화에 최적화된 모듈형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여기에 1.5리터 터보 엔진과 11-in-1 통합 전기 구동 장치를 결합한 레이센 2.0 PHEV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비 효율과 주행 성능의 균형을 갖췄다.

지리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G-파일럿도 갤럭시 M9에 탑재된다. 이는 레벨 2+ 수준의 지능형 주행 보조 기능으로 복잡한 도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리어 액슬 독립 서스펜션과 향상된 NVH 설계를 통해 대형 SUV로서의 주행 질감과 승차감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가격은 20~30만 위안(한화 약 3,880~5,82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경쟁 모델로는 지커 9X가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다만, 지리는 갤럭시 M9을 이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상품성을 조율 중이다. 본격적인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사양 공개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