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내리고 배추 폭등… 울고 웃은 '추석 물가'

김노향 기자 2024. 9. 18.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며 채솟값이 강세를, 한우·사과 등은 가격 약세를 보였다.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5.3%, 13.7% 올랐다.

사과(홍로)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4471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7% 내렸고 평년과 비교시 14.5%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추 소매가격 한 포기에 8002원, 1년 만에 45% 상승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5.3% 올랐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 /사진=뉴스1
추석 연휴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며 채솟값이 강세를, 한우·사과 등은 가격 약세를 보였다.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5.3%, 1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이다.

이달 들어 배춧값은 지난 5일 6000원대에서 지난 6일 7077원으로 올랐다.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13일 8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무는 한 개에 3681원으로 1년 만에 59.1%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 33.5% 올랐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시금치와 상추, 당근도 1년 전과 비교해 비싼 편이다. 시금치는 100g에 3944원으로 1년 만에 57.1%, 평년 가격보다 113.5% 높았다.

적상추는 100g에 2090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20.7%, 23.5% 올랐다. 당근은 1㎏에 7612원으로 1년 만에 23.0%, 평년보다 69.3%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산물 가격도 높은 편을 보였다.

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690원으로 1년 만에 28.3%, 평년보다 28.5% 올랐다. 마른 멸치는 100g에 2374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10.6% 비쌌다.

반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돼 가격도 안정됐다.

사과(홍로)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4471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7% 내렸고 평년과 비교시 14.5% 낮았다. 배(신고)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1256원으로 전년 대비 3.1% 비쌌지만 평년보다 4.4% 내렸다.

축산물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에 8만1570원으로 1년 만에 9.6% 내렸다.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사료비가 오르면서 한우 농가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에 2만5930원으로 2.9% 떨어졌다. 닭고기는 1㎏에 5634원으로 7.2% 내렸다.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 판에 6073원으로 4.3% 내렸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