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응원받은 신지애…“우승 많이 하는 언니 따라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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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참가를 위해 국내 무대에 나선 신지애(36)가 '골프 선구자' 박세리(47)와 '당구 여제' 김가영(41)의 응원을 받았다.
김가영은 "(신지애는) 동생이지만 제가 조언을 많이 구한다. 당구는 프로 스포츠로서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어떤 게 다를지 궁금한 게 많았다. 또 당구도 골프와 비슷하게 멘털 스포츠인데 제가 그런 쪽으로 갖고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신)지애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애는 해박하고 에너지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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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와 ‘당구여제’ 김가영은 10년 넘은 ‘절친’
김가영 “신지애 당구도 잘 쳐…은퇴하면 당구로 와”
마지막 홀에선 ‘골프 여제’ 박세리 응원도 받아
신지애는 17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56위에 그쳤지만 1라운드를 마친 신지애의 얼굴은 밝았다. 기다리던 팬들에게 일일이 정성껏 사인하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주 무대인 신지애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샷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가 들어가 희망적이었다”며 “많은 분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응원해주셨는데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다. 보시는 분들을 더 흥나게 하기 위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지애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관전한 갤러리 중에는 ‘당구 여제’ 김가영의 얼굴도 보였다. 역대 포켓볼 한국 최고의 여자 선수이자 3쿠션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다. 통산 9회 우승하며 프로당구투어(PBA)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가영은 오전 9시 5분에 티오프한 신지애를 18홀 내내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절친한 사이로 지낸다고 한다.
김가영은 “(신지애는) 동생이지만 제가 조언을 많이 구한다. 당구는 프로 스포츠로서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어떤 게 다를지 궁금한 게 많았다. 또 당구도 골프와 비슷하게 멘털 스포츠인데 제가 그런 쪽으로 갖고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신)지애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애는 해박하고 에너지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지애에게 은퇴하면 당구로 오라고도 했다. 지애와 당구도 한 번 쳐봤는데 정말 잘 친다”며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었다.
신지애가 “언니는 최근까지도 우승하고 우승을 자주 하는데 제가 못하고 있다. 분발해야 한다”고 하자, 김가영은 “상금은 골프가 훨씬 크다. 동생한테 잘 안 얻어먹는 스타일이지만 지애한테는 얻어 먹는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신지애는 이날 전반 14번홀(파3)에서 보기, 15번홀(파5)에서 버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선 두번째 샷을 핀 앞에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해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는 ‘골프 여제’ 박세리의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신지애는 “마지막 홀 티샷 때 누군가가 ‘지애야’라고 부르길래 뒤돌아 보니 (박)세리 언니가 계셨다. 언니에게 기를 받아 마지막 홀에서 버디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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